최흥식 "다음주 임원인사 매듭…연말 조직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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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사진=금융감독원)

"기존 임원 모두 사퇴…팀장 승진 최소화"

[서울파이낸스 손예술 기자] 금융감독원이 임원 인사를 조만간 마무리짓고 연말에 조직개편 작업에 들어간다.

16일 최흥식 금감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부원장과 부원장보에 대한 인사 검증을 거의 끝냈다"며 "바로 인사 발령을 내겠다. 다음 주 정도에 마무리지어 금감원이 정상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석 부원장으로는 유광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자본시장 부문의 부원장은 원승연 명지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은행·중소서민금융 부문과 금융소비자보호처 부원장과 부원장보 임원 인사가 남았다. 진웅섭 전 금감원장 때 임명된 부원장보들은 모두 사퇴한다.

최흥식 원장은 "부원장보는 모두 내부 인사가 승진하며, (원장의) 의지를 거의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팀장 승진은 적을 전망이다. 그는 "감사원에서 조금 많다는 얘기가 있었다. 뭉칠 건 뭉치고, 새로 만들 건 만든다"면서 "전반적으로 조금은 줄어들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조직 개편을 컨설팅업체에 의뢰를 맡긴 상태다. 은행·보험 등 권역별로 나뉘어진 조직을 기능별로 재편성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특히 초대형 투자은행(IB)의 탄생 등 금융업권별로 나뉜 감독 기능을 보완해야 할 것으로 최흥식 원장은 보고 있다. 

그는 "초대형 IB가 어음을 발행, 50%정도는 신규 기업에 대춯해준다는 것은 좋다. 여수신 업무에 맞는 건전성 규제를 해야 한다"며 "자본시장 쪽 하는 사람은 숙지가 안돼 있다. 저축은행이나 은행은 많이 하던거다. 이런 사각지대를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비자 보호 기능 강화를 위한 금융소비자보호처 독립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최흥식 원장은 "소신은 있다. 소비자 보호는 결론적으론 영업 행태에 대한 규제다. 감독 기술 필요하다"며 "건전성 감독과 영업 행태 감독 두 개로 나누면 금융회사들은 죽으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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