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권 기온 '뚝'…이색 만두·호빵 출시 '봇물'
영하권 기온 '뚝'…이색 만두·호빵 출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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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제과는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김치불고기 호빵', '의성마늘햄 호빵' 등을 새로 선보였다.(사진 = 롯데제과)

다양한 요리 접목한 제품으로 '가성비' 노려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갑작스레 찾아온 강추위에 식품업계가 겨울철 인기 간식인 호빵과 만두를 선보이느라 분주하다. 특히 올해는 '가성비'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요리를 속에 채워넣은 신제품들이 주를 이룬다.

호빵의 강자인 SPC삼립은 대대적인 신제품 출시 및 제품 리뉴얼에 나섰다. 호빵 신제품 8종을 출시했는데 '꼬꼬호빵 매콤닭강정', ' 맥앤치즈 호빵' 등이 눈길을 끈다. 최근 외식업계에서 인기를 끄는 메뉴를 호빵과 접목한 것이다.

'고구마 통통 호빵'과 '옥수수 통통 호빵' 등은 아침에 부담없이 식사대용으로 먹기에 제격이다. 닭가슴살과 매콤달콤한 소스를 버무린 '양념치킨 호빵'은 편맥족(편의점 맥주족)을 노렸다.

SPC삼립 관계자는 "기존의 단팥, 야채, 피자 호빵 원료를 천연효모 발효로 바꾸고 내용물의 비율을 조절하는 등 품질을 개선했다"며 "삼립호빵은 연평균 약 1억3000만개가 팔리며 사랑받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롯데제과도 호빵 속에 김치불고기를 넣어 가성비와 맛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다른 식품 브랜드와 협업해 내놓은 제품들도 있다. '의성마늘햄 호빵'과 '동원참치 호빵' 등이다. 햄과 참치 제품군에서 각각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해 시너지효과를 노렸다.

판매 채널별로 각각 다른 제품을 공급해 차별화에도 주력했다. 편의점 CU에서는 인기만화 '하이큐' 캐릭터가 그려진 '카라멜 호빵'과 '초코 호빵'을 선보였다. 홈플러스에서는 '의성마늘햄치즈 호빵'과 '스위트콘치즈 호빵'이 단독으로 판매된다.

▲ 신세계푸드는 백짬뽕과 군만두를 합친 '올반 육즙가득 백짬뽕군만두'를 출시해 겨울철 소비자 입맛을 공략했다. (사진 = 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는 백짬뽕과 군만두를 합친 '올반 육즙가득 백짬뽕군만두'를 출시했다. 왕교자 속에 돼지고기와 쭈꾸미, 연육을 넣었다. 특히 불맛이 느껴지는 담백한 백짬뽕 육즙이 들어간 게 특징.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냉동만두 연간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겨울 성수기를 맞아 백짬뽕군만두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해태제과는 효자상품인 고향만두에 매콤한 낙지를 더한 '불낙교자'를 선보였다. 국내산 고춧가루와 청양고추로 만든 매콤소스가 더해졌다. 낙지의 쫄깃한 맛과도 잘 어우러진다.

풀무원식품은 '생가득 바삭촉촉 눈꽃만두'를 출시하고 치열한 냉동만두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군만두의 바삭한 식감과 찐만두의 촉촉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프라이팬에 올리고 뚜껑을 닫은 채 5분간 중불에서 익히다가 2~3분간 구우면 완성되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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