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술+서비스'…항공업계, 신기술 도입에 박차
'IT기술+서비스'…항공업계, 신기술 도입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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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진에어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 및 패스트트랙 잇따라 론칭

[서울파이낸스 박윤호 기자] 항공업계가 첨단 IT기술을 접목한 서비스 구축에 나서면서 경쟁 구도를 공고히 하고 있다. 항공여행이 보편화하는 등 시장이 급성장한 가운데 서비스 제고를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최근 딥러닝(Deep Learning)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자연어 처리 '챗봇 서비스(Chatbot Service)'를 도입하고 있다.

챗봇은 온라인상의 대화를 뜻하는 채팅(Chatting)과 로봇(Robot)의 합성어로, 항공사들은 딥러닝을 기반으로 한 AI로 다양한 질문에도 능숙하게 답변이 가능해 승객은 마치 사람과 대화를 하는 듯 적합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먼저 아시아나 항공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Azure)'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연어 처리 서비스 '루이스(LUIS: Language Understanding Intelligent Service)'를 활용해 챗봇 서비스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이용방법은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메신저에서 '아시아나항공 챗봇' 또는 'asianachatbot'을 입력하고 1:1 채팅이나 메시지 보내기를 선택한 뒤 안내사항에 따라 문의를 진행하면 된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시범 적용 중인 챗봇 서비스로 예약 재확인과 운항정보, 출·도착 확인, 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 정보 등 총 11개 항목을 제공하고 있다.

대한항공 계열사인 진에어도 최근 챗봇 서비스인 '제이드'를 선보였다. 진에어는 이를 통해 고객과의 일상적인 대화 기능인 딜라이트 메시지(Delight Message), 항공편 스케줄 및 출·도착 조회, 항공권 예약 조회, 수하물 기준, 나비포인트 적립 등 진에어 관련 서비스 내용을 승객에게 제공한다.

항공여행 보편화로 공항이 번잡해지면서 입·출국을 빠르게 진행하는 '패스트트랙' 서비스도 항공사들이 선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공항 카운터에서 탑승수속을 받지 않고 대한항공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또는 공항에 설치된 무인탑승수속기인 '키오스크(Kiosk)'를 이용해 승객이 스스로 빠르고 편리하게 탑승수속을 마칠 수 있는 '스마트 체크인'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김해공항 및 일부 해외 공항에서 탑승수속을 위해 줄을 서 기다릴 필요가 없다. 승객이 직접 탑승권을 출력하거나 스마트폰에 받아 출국장에서 여권과 함께 제시하고, 탑승권 바코드를 스캔한 후 보안 검색대로 이동하면 된다. 탑승구에서도 탑승권 바코드 인식만으로 탑승이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 9월 모바일 앱 내 '여권 스캐너' 기능과 국제선 '오토체크인'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여행객의 탑승수속 대기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아시아나항공은 인천공항 라운지 이용 시 핸드폰을 통해 라운지 입장 안내 및 탑승게이트, 탑승시간 알림 등을 제공하는 '비콘(BEACON) 서비스'를 도입·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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