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환율 1100선 붕괴
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환율 11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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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숨고르기' 2533.99, 775.85 마감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도세에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780 고지를 코앞에 두고 8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80p(0.03%) 내린 2533.99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장대비 11.26p(0.44%) 오른 2546.05로 출발한 지수는 오전 한때 2559.10까지 뛰며 장 중 역대 최고치(2561.63) 경신을 넘보기도 했다.

그러나 장 후반 기관의 매도 폭이 커지면서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하고 장 막판 동시호가 이후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기관과 개인은 각각 4419억원, 1267억원가량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11일 이후 가장 큰 규모인 5554억원어치 사들였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7%)를 비롯해 SK하이닉스(0.61%), LG화학(0.74%), 포스코(1.13%), 삼성생명(2.27%), NAVER(0.37%), 삼성바이오로직스(0.38%) 등 대다수가 올랐다. 현대차(-1.57%)와 현대모비스(-3.04%)는 주가가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63%), 보험(1.41%), 비금속광물(1.33%) 등이 1% 이상 상승했고 섬유의복(0.81%), 음식료품(0.76%), 철강금속(0.60%), 유통업(0.39%) 등도 동반 강세였다. 반면 은행(-1.99%), 운송장비(-1.29%), 의료정밀(-0.90%), 증권(-0.74%), 의약품(-0.70%), 서비스업(-0.49%) 등은 약세였다.

종목별로는 404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394개 종목은 하락했다. 7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암니스, 아비스타 2종목은 상한가였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3억6000만주, 거래대금은 약 6조5000억원였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는 약 3050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약 3210억원 매수 우위였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 역시 8거래일 만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37p(0.56%) 밀린 775.85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바이오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3.90p(0.50%) 내린 776.32로 출발한 뒤 775선을 넘나들다 그대로 장을 마쳤다.

기관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1225억원 가까이 내다팔며 지수를 압박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61억원, 555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0.09%), 셀트리온헬스케어(-2.55%), CJ E&M(-5.04%), 바이로메드(-0.06%), 파라다이스(-7.86%) 등이 내렸고 티슈진(0.67%), 메디톡스(2.75%), 포스코켐텍(0.40%)은 오름세였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7억6000만주, 거래대금은 7조원였다. 시가총액은 272조원으로 집계됐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2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은 25만주, 거래대금은 29억원 수준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9원 내린 1097.5원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1100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9월29일 1098.8원 이후 1년2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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