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쌍끌이에 2530선 상승 마감
코스피, 外人·기관 쌍끌이에 2530선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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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2530선을 회복,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도 10년여 만에 장중 최고치를 터치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3p(0.12%) 상승한 2530.70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 대비 6.18p(0.24%) 오른 2533.85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 기조에 힘입어 장중 한때 2540선 목전까지 올랐다.

하지만 개인이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낸 영향으로 상승폭을 반납하며 2530선에 턱걸이 마감했다.

매매주체별로는 나흘 만에 '사자' 전환한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2201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도 579억 원어치 사들였다. 개인은 2948억 원어치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냈다.

프로그램 매매거래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로 총 407억13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며 마감했다. 서비스업(1.16%)을 비롯, 섬유의복(0.89%), 전기전자(0.80%), 비금속광물(0.57%), 통신업(0.49%), 전기가스업(0.29%), 제조업(0.29%), 의약품(0.26%), 화학(0.01%) 등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운수창고(-2.03%), 건설업(-1.89%), 의료정밀(-1.27%), 철강금속(-1.10%), 종이목재(-1.06%), 보험(-0.63%), 음식료업(-0.58%)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 국면을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14%)와 SK하이닉스(3.53%), 현대차(0.32%), LG화학(0.85%), NAVER(0.87%), 삼성물산(0.36%)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다만 POSCO(-1.58%), 삼성바이오로직스(-0.76%), 현대모비스(-0.59%)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302곳, 하락종목이 499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73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4.06p(0.52%) 상승한 789.38로 마감했다. 전일보다 5.03p(0.64%) 오른 790.35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780선 초반까지 밀렸다.

하지만 이후 개인의 거센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793.60을 터치, 지난 2007년 11월7일(809.29) 이후 10년여 만에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코스닥 시가총액은 277조3880억원, 거래대금은 9조9367억원으로 각각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80원(0.44%) 내린 1095.8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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