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앞으로 1~2년간 부동산 시장엔 전용 85㎡ 초과 주택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주거공간의 대안이 주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피데스개발은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한국갤럽 등과 공동조사한 '2018~2019년 주거공간 7대 트렌드'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트렌드는 △주거공간 옵션B 전성시대 △도심공산 퍼즐 교체 △초연결·초지능 플랫 홈 △횰로(나홀로+욜로) 공간 각광 △올인빌(All in Vill) 현상 △주거공간 질적 대전환 △안전시대 시즌Ⅱ 등이다.
먼저 피데스개발은 '주거공간 옵션B 전성시대'를 향후 트렌드로 제시하며, 수요자들이 제대로 된 집 한 채로 몰리고, 임대주택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의 규제로 다주택 소유가 어려워지면서 많은 이들이 강남권 등 똘똘한 집만 남기거나 임대사업자로 등록할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100% 청약가점제 시행으로 젊은층들의 당첨이 어려워지면서 전용 85㎡ 초과 아파트에 몰릴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이와 함께 아파트 대체 상품인 아파텔(주거용 오피스텔) 등의 인기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소외됐던 공간들이 도시재생과 만나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변신하는 '도심공간 퍼즐 교체' 현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피데스개발은 도심 자투리 땅이 개발되고, 노후 도심 사무실과 백화점, 공장 등이 주거중심의 새로운 복합공간으로 재생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거공간은 더욱 똑똑해진다. 집에 로봇과 드론이 들어서고, 무인자동차 보관소 등 초연결 플랫폼으로 변하면서 '초연결·초지능 플랫 홈'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또한 욜로(YOLO) 생활을 즐기는 나홀로 족이 늘며 자신만의 행복 공간인 '횰로(나홀로 욜로)'와 집 근처 동네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주거공간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측됐다.
김희정 피데스개발 R&D센터 소장은 "2018~2019년 주거공간은 외부 환경변화에 따라 트렌드가 민감하게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트렌드에 맞춰 주거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상품이 개발돼 주택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다가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