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매도세에 36p 급락…2474.37
코스피, 外人 매도세에 36p 급락…247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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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코스닥, 3거래일 연속 하락 '768.39'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36p 가까이 떨어졌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5.75p(1.42%) 내린 2474.37로 장을 마감했다. 전장대비 0.07p(0.003%) 오른 2510.19로 출발한 지수는 곧 바로 하락 전환한 뒤 장 후반 외국인의 매도세에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시장에서 외국인은 사흘 만에 '팔자'로 돌아서며 3400억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12억원, 357억원가량 사들였으나 지수 하락을 막지 못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로 560억원 정도 들어왔으나 비차익거래로 약 728억원 빠져나갔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보험을 제외한 모든 업종 주가가 하락했다. 철강금속, 의약품, 건설업, 운수장비, 기계, 전기전자는 2% 넘게 주가가 떨어졌고 제조업, 음식료업, 유통업, 운수창고, 증권, 화학, 종이목재 등도 내림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부진했다. 포스코는 3.48% 밀렸고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2.42%, 3.10%, 3.09% 빠졌다. LG화학, 현대모비스, 삼성물산도 1% 넘게 떨어졌고 SK하이닉스, 네이버, 한국전력, 삼성생명, 신한지주도 약세였다. SK텔레콤은 보합였다. 이날 현대차와 KB금융은 각각 0.31%, 0.50% 올랐다.

종목별로는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250개 종목 주가는 올랐고 하한가 없이 547개는 떨어졌다. 77개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5억주, 거래대금은 6조6000억원 수준였다.

특징주로는 이엔쓰리가 종속회사와 미국법인의 특허권 독점 전용실시권계약 체결 소식에 11.53% 급등했고 대경기계는 큐캐피탈 대상 100억원 규모 CB 발행 결정에 5% 상승했다. 코오롱글로벌은 705억원 규모 공사 수주에 1.89% 올랐고 태림포장은 최대주주 지분 매각설 부인에 9.35% 하락했다. 삼성중공업은 대규모 영업적자를 예고하면서 28.89% 급락했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5.73p(0.74%) 떨어진 768.39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4.16p(0.54%) 뛴 778.28로 개장한 지수는 장 중 783.54를 터치하기도 했으나 기관의 매도세에 결국 우하향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00억원, 935억원 가까이 순매수했으나 기관 홀로 1530억원 정도 내다팔며 지수를 압박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제약, 비금속은 2% 넘게 약세였고 오락·문화, 음식료·담배, 제조, 건설, 금속, 통신서비스, 반도체, 출판·매체복제, 운송장비·부품, IT부품, 화학, 기계·장비, 종이·목재, 유통, 의료·정밀기기 등도 일제히 내렸다. 반면 통신은 4.30% 강세였고 기타서비스, 기타제조, 섬유·의류 등은 소폭 주가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마찬가지. 메디톡스와 휴젤은 6% 넘게 미끄러졌고 펄어비스와 포스코켐텍은 각각 4.07%, 3.31% 떨어졌다. 셀트리온과 로엔, 파라다이스, 셀트리온제약, SK머티리얼즈도 1% 이상 하락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 바이로메드, 코미팜도 출렁였다. 이날 신라젠은 보호예수 해제에도 9.22% 급등했고 CJ E&M과 티슈진도 상승세를 탔다.

종목별로는 상승 461개, 하락 688개, 보합 88개로 집계됐고 상한가 종목은 8개였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9억6000만주, 거래대금은 7조4000억원였다.

특징주로는 크레아플래닛이 코리아나 제휴를 통한 中 시장 진출 소식에 10.81% 상승했고 CS는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에 상한가였다. 진성티이씨는 美 캐터필러와 3731억원 규모 공급계약 체결에 5.91% 강세였고 엠지메드는 英 바이오벤처 기업 인수 관련 LOI체결 소식에 12.42% 치솟았다.

대성파인텍은 최대주주 변경에 8.82%, 인텍플러스는 66억원 규모 공급계약 체결에 2.76% 올랐다. 라이온켐텍은 최대주주 지분 매각 협상 결렬에 3.14% 약세였고 메카로는 신규 상장 첫날 10.47%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9원 오른 1093.7원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109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1일 1095.80원 이후 11거래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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