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농협금융지주는 6일 지주를 비롯한 농협은행, 농협생명의 임원급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인사에는 부사장과 부행장, 부행장보, 영업본부장 등이 포함됐다.
농협금융지주 측은 "이번 인사는 능력과 전문성 그리고 성과 우선주의 원칙에 따라 변화와 혁신을 이끌 적임자 선임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선임된 임원들의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시작된다.
먼저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으로는 이강신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이 선임됐다. 1960년생인 이 부사장은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뒤 농협은행에 입행해 정부서울청사지점장과 충남영업본부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기획업무와 현장영업을 두루 섭렵한 전문가로 농협금융의 경쟁력 제고를 이끌 최고적임자로 평가 받는다.
농협은행 부행장에는 한기열 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이창호 중앙회 부산지역본부장, 최창수 중앙회 비서실장이 내정됐다. 또 유윤대 농협금융지주 기획조정부장과 허충회 농협금융지주 리스크관리부장도 농협은행 부행장으로 지목됐다. 농협금융지주 측은 "역량과 전문성을 겸비한 새로운 인물의 중용은 농협은행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새롭게 신설된 디지털금융최고책임자(CDO, Chief Digital Officer)에는 주재승 농협은행 종합기획부장을 내정했다. 주 부장은 농협은행 내에서 스마트금융의 최고 전략가로 꼽힌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농협 역사상 최연소 여성 임원이 탄생해 눈길을 끌었다. 장미경 농협은행 국제업무부장이 농협은행 부행장보로 승진했다. 농협금융은 여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주는 한편, 앞으로 양성평등 사회 구현을 위해 고급 여성인력 양성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농협생명 부사장으로는 강태호 농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장이 선임됐다. 지점장과 지역본부장 등을 거치며 현장 위주의 경험이 풍부한 가운데 특유의 네트워크 조성능력을 통해 보험수익 기반을 확대할 적임자라는 게 농협금융지주의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