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하단 견고함 확인…소폭 하락 마감
환율, 상·하단 견고함 확인…소폭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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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손지혜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소폭 하락 마감했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원 내린 1093.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낙폭을 확대하며 11시 28분께 1091.6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차츰 회복세를 보였으나 장 마감이 임박해 1091.7원까지 떨어지다가 마감 1분전 다시 급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 초반 환율 하락은 이월 네고 물량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FOMC에서의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감은 1090원 초반의 견고한 하단을 형성했고 네고물량은 여전히 1090원 중반선에서 상단 경직성을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차익실현은 하락폭을 좁히는 요인이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1427억4500만원어치의 순매도가 이뤄졌다.

국내 증시는 일본 GDP와 중국쪽 수출 지표 이벤트가 견인했다. 일본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연율로 2.5% 증가해 앞서 발표된 잠정치(1.4%)보다 대폭 상향 조정된 바 있다. 중국의 11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2.3% 늘어난 2173억 달러(약 237조4660억원)를 기록했다.

한편 역외시장에서의 강한 매수세는 마감이 임박해 종가를 급상승 전환시켰다는 해석이다.

전문가들은 오늘과 어제 장을 통해 단기 상·하단이 견고해졌다고 설명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90원 선이 한 번 깨진 이후에는 또 깨질 것인지 혹은 다시 회복되면서 견고해질 것인지의 두 가지 상황으로 갈린다"며 "오늘 장에서는 단기 레인지가 90원 선에서 5~6원 사이 좁게 형성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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