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FOMC 경계감·연말 특수성 영향 변동성 '미미'
환율, FOMC 경계감·연말 특수성 영향 변동성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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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손지혜 기자] 연말 북클로징(회계장부 마감)시기를 맞아 환율이 연일 박스권에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원 내린 1092.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0시 6분께 1091.1원까지 내려갔으나 다시 1093원 후반대까지 상승해 이후 1092원선에서 횡보했다.

전문가들은 FOMC에 대한 경계감과 연말이라는 시기적 특수성이 환율 변동성을 둔화시켰다는 입장이다.

통상 연말에는 시장 거래량이 한 쪽으로 쏠릴 만큼 많이 나오지 않는다. 금융기관들이 실적을 미리 채워 놓고 장부를 마감(북클로징)하기 때문이다. 이는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둔화하고 둔화된 시장에서는 헷지와 투기 물량이 맞물리기 어렵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네고 물량과 결제 수요 사이 환율이 서로 원하는 눈높이에서 움직이지 않았기에 서로 거래를 안하고 대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5월 이후부터는 환율 레인지가 좁혀지는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를 통해 시장은 1090원선 초반에서의 하방 경직성을 확인했다. 그러나 FOMC 대기모드로 인해 하락 속도 자체는 빠르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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