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노조 "신세계, 노동시간단축 발표는 사기"
마트노조 "신세계, 노동시간단축 발표는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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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전 11일 서울 중구 소공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에서 정미화 마트산업노동조합(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서울본부장이 신세계그룹의 근로시간 단축 계획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사진=이주현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마트노조)이 신세계그룹의 주 35시간 근무제 도입은 '최저임금 무력화 꼼수'라고 주장했다.

마트노조는 12일 오전 11일 서울 중구 소공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세계-이마트의 노동시간단축은 사기"라고 밝혔다. 김기완 마트노조위원장은 이날 "노동시간 단축이 중요하다. 유럽처럼 대형마트 폐점시간을 오후 8시로 정해야 저녁이 있는 삶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유럽 수준은 아니더라도 최소 오후 10시까지로 앞당기는 게 바람직하다. 하지만 신세계그룹 발표처럼 이마트 폐점시간을 오후 11시로 1시간 앞당길 경우, 노동 강도는 줄지 않고 최저임금 노동자들의 임금만 더 쪼그라드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마트노조는 "주 35시간 근무제 도입 꼼수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낭독한 뒤 신세계그룹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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