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매도세에 2460선 '턱걸이'
코스피, 外人 매도세에 2460선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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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코스닥, 3.69p(0.48%) 떨어진 760.40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팔자'에 사흘 만에 하락하며 2460선 턱걸이 마감했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0.49p(0.42%) 내린 2461.0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11일 2458.16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미국 증시 호조에도 전장 대비 0.26p(0.01%) 떨어진 2471.23으로 개장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줄곧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맨해튼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한 가운데서도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그러나 사드 갈등을 둘러싼 한국과 중국 간 입장차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한·중 정상회담에서 공동성명 채택과 공동 기자회견이 생략된다는 소식에 화장품 등 중국 소비 관련 주가가 하락하면서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탔다.

시장에서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며 2362억원가량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84억원, 595억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는 모두 매도 우위로 총 990억원이 빠져나갔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화학, 보험, 통신, 의료정밀, 의약품, 금융은 1% 이상 주가가 떨어졌고 소형주, 증권,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음식료, 종이목재, 제조 등도 내려싸. 이날 건설, 전기가스, 전기전자, 은행, 운수장비 등은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마찬가지. LG화학과 삼성생명은 각각 2.50%, 2.36% 밀렸고 SK하이닉스와 KB금융, 삼성바이오로직스, SK텔레콤도 1% 넘게 빠졌다. 포스코와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신한지주도 출렁였다. 반면 삼성전자는 0.62% 뛰었고 삼성전자우와 네이버, 한국전력은 오름세였다. 현대차는 보합였다.

종목별로는 상승 284개, 하락 520개, 보합 74개였고 상한가와 하한가 종목은 각각 1개였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총 2억8000만주, 거래대금은 5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601조4000억원 수준였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69p(0.48%) 떨어진 760.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49억원, 102억원 정도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를 압박했다. 개인 홀로 16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각각 0.29%, 2.72% 올랐고 티슈진과 펄어비스도 3.53%, 5.48% 강세였다. 바이로메드도 0.07% 상승했다. 그러나 파라다이스와 셀트리온제약은 각각 6.84%, 3.39% 떨어졌고 신라젠, CJ E&M, 로엔, 메디톡스, 코미팜 등도 약세였다.

종목별로는 469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고 694개는 하락했다. 77개를 보합권에 머물렀고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0억주, 거래대금은 5조1000억원 정도였다. 시가총액은 270조1000억원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오른 1092.4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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