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규모 기업구조혁신펀드 출범…회생가능 中企 지원
1조원 규모 기업구조혁신펀드 출범…회생가능 中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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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금융위원회)

모자형 펀드 구성…8개 은행·캠코 등 출자 

[서울파이낸스 손예술 기자] 자금 투입으로 회생 가능성이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상시적 구조조정을 위해 내년까지 8개 은행과 캠코, 민간투자자들이 총 1조원 규모를 투자한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서울 강남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서울지역본부에서 8개 은행(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KEB하나은행‧KB국민은행‧신한은행) 및 한국성장금융과 함께 내년 상반기 중 기업구조혁신펀드에 5000억원을 출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는 지난 8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의 후속 조치로 당시 국책은행 중심이었던 기업 구조조정을 시장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방침이 발표된 바 있다.

양해각서 체결로 8개 은행과 캠코, 한국성장금융은 기업구조혁신펀드에 캐피탈 콜(Capital-call) 방식으로 5000억원 이상을 출자한다. 지난 4월 기업구조조정펀드 운영 방안 논의 시 출자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캠코가 추가됐다.

민간투자자들의 투자금까지 포함하면 총 1조원의 자금이 조성될 것으로 금융당국 측은 예측하고 있다. 출자기관들은 향후 주기적으로 펀드 운용성과 등을 평가해 규모 증액도 협의할 예정이다.

펀드는 모자(母子)형 펀드로 운영된다. 모펀드는 한국성장금융이 운용하며, 자펀드는 각 펀드별로 구성한 투자심의위원회에서 대상 선정과 자금지원 등 실질적인 구조조정을 수행할 계획이다. 기업구조혁신펀드의 지배구조 기본 방침은 모펀드가 자펀드에 관여하지 않는다.

기업구조혁신펀드에서는 신용위험평가에서 C등급을 맞은 중견‧중소기업들을 지원한다. C등급은 구조조정대상이지만 구조조정 절차에 따라 회생 가능성이 있는 기업이다.

금융당국은 우선 이 같은 회생형 기업을 주요 투자대상으로 하고, 유암코(UAMCO)와 함께 기업 구조조정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은 기업구조혁신펀드 조성을 통해 2조29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907명의 취업유발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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