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9일까지 액셀러레이터 홈페이지서 아이디어 공모
최대 3개 가래내 3000만원 지원, 1년간 신사업 도전 기회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롯데 기업문화위원회는 28일 임직원들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모아 신사업을 창출하는 사내벤처 프로젝트 2기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롯데지주에 따르면, 사내벤처 프로젝트는 하향식 지시가 아니라 '상향식 혁신'을 통해 능동적이고 도전적인 기업문화를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롯데는 내년 2월9일까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롯데액셀러레이터 홈페이지에서 사내벤처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창업보육전문법인이다. 임직원들이 창의적 아이디어를 더 많이 짜낼 수 있도록 주제와 제출 분량을 제한하지 않는다.
임직원들이 제출한 아이디어는 먼저 전문가 집단이 가려낸다. 1차 심사에서 뽑힌 아이디어는 한 달 동안 사업화 모델 고도화 과정을 거친다. 이후 롯데 계열사 대표와 임원들이 심사위원으로 나서는 사업화 설명회를 열어 최대 3개 아이디어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아이디어는 잡포스팅 등을 거쳐 팀을 꾸린 뒤 1년 동안 독자적인 활동공간(롯데액셀러레이터)에서 불필요한 간섭 없이 신사업에 도전할 수 있다. 최종 사업화 타당성 검토 결과에 따라 분사(스핀오프)하거나 소속 계열사로 복귀하면 된다.
롯데는 초기투자금 3000만원을 지원한다. 롯데액셀러레이터를 통해 전문가와 1:1멘토링, 벤처기업 관련 집중화 교육 등도 받을 수 있다.
롯데 사내벤처 프로젝트 1기는 지난해 6월 아이디어 공모전으로 시작됐다. 당시 임직원들의 아이디어 200여건이 접수됐는데, 평가를 거쳐 아웃도어 기저귀를 제안한 '대디포베베'를 사내벤처로 뽑았다. 대디포베베 법인은 지난 6월 설립됐다. 현재 롯데액셀러레이터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내년 초 첫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환경에서 혁신적 아이디어 도출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직원들이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혁신 주도 기업문화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