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친환경 투자로 수익-공공성 '두 마리 토기잡기'
은행, 친환경 투자로 수익-공공성 '두 마리 토기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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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銀, SC제일銀이어 국민銀도 투자 추진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 <yushin@seoulfn.com> 수익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겨냥한 친환경산업 투자에 금융권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산업은행이 발표한 신·재생에너지 생산기업 등 환경친화기업에 대한 우대금리 자금을 지원하는 1조원 규모의 사회책임펀드 조성 계획과 SC제일은행이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참여를 결정한 전라남도 신안에 건설되는 세계 최대 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이 그 대표적 예이다.

또, 국민은행은 산업자원부와 함께 3,300억원 규모의 신·재생 에너지 사모펀드를 설립해 태양광발전소 건설 및 태양광발전 설비 사업에 주로 투자할 예정이다.
 
한편, 산업은행은 20일 '태양광발전 산업의 동향 및 금융기관 진출방안' 보고서를 통해 "태양광발전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반면 경제성이 부족해 시장형성이 지체돼 왔으나, 최근 들어 세계 각국은 정부지원을 통해 태양광발전 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중"이라며 "금융권에서도 새로운 수익원의 발굴 차원에서 태양광발전 관련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태양광발전 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태양광발전 산업과 관련설비산업으로 나눠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태양광발전 산업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차액제도에 의해 구매가 보장되므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상으로 적합하고, 태양광발전 재료·설비 관련시장은 큰 폭의 성장세가 기대되므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사모투자펀드(PEF) 등의 방식이 적합하다"고 지적했다.
 
또, 보고서는 국내 태양광발전 산업의 시장규모를 2억 달러 정도로 추정하고, 2012년에는 2,385백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국내에는 약 70기의 태양광 발전소가 가동 중이며 동양건설산업이 전라남도 신안군에 세계 최대규모인 20MW급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한편, 유가상승, 온실가스 배출규제 등과 관련해 최근 태양광발전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박민규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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