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변동성 축소·외국인 국내증시 자금 유출
원·달러 변동성 축소·외국인 국내증시 자금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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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한국은행)

한은, '2017년 12월중 국제금융 외환시장 동향 보고서'

[서울파이낸스 손지혜 기자] 12월 원·달러 변동성은 지난달 보다 다소 축소됐고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자금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2월중 국제금융 외환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에서 글로벌 경제 성장세 등으로 투자심리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달러 변동성은 연말 거래 감소 등으로 전월에 비해 축소됐다.

미달러화는 미국과 유로지역 간 통화정책 차별화 약화 전망 등으로 약세를 보이는 한편 신흥국 통화는 글로벌 미달러화 약세, 경제지표 개선 등으로 강세였다.

12월중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연말 차익 실현 등으로 유출됐다. 12월중 주식자금은 연말 차익 실현 등으로, 채권자금은 만기도래 자금이 중심으로 빠져나갔다. 그러나 2017년 연간으로는 큰 폭 순유입 된 것으로 집계됐다.

외환스왑레이트(3개월)는 기관투자자의 외화자금수요 지속 등으로 상당폭 하락했고, 통화스왑금리(3년)는 국고채 금리에 영향 받으며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국내 외환부문은 대체로 양호한 모습이었다. 원·달러 환율은 미달러화 약세 등으로, 외평채 CDS 프리미엄은 북한 리스크 완화 등으로 각각 하락했다.

선진국 국채금리는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 등에 영향을 받으며 대체로 상승했다. 미국은 연준의 금리인상(+25bp, 12월 13일) 및 의회의 세제개편안 가결(12월 20일) 등으로, 독일은 양호한 소비자물가지수 및 ECB 주요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상승했다.

신흥국 국채금리는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인도는 재정적자 악화 가능성 등으로, 멕시코는 미국 세제개편안 통과에 따른 자금유출 우려 등으로 올랐다.
 
글로벌 주가는 기업실적 호조, 원자재 가격 오름세 등으로 상승했다. 미국은 법인세 인하에 따른 기업실적 개선 전망 등으로, 영국은 Brexit 1단계 협상 타결로, 일본은 3분기 GDP성장률 상향조정 등으로 상당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지역은 12월중 스페인의 정치 불확실성 재부각 등으로 하락하다가, 1월 들어 유로지역 PMI 지수 호조 등으로 반등했다.

신흥국 주가는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큰 폭 상승(MSCI 기준 +7.2%)했다. 특히 터키의 경우 경제성장 호조 및 대미 외교갈등 완화 등으로, 브라질은 원자재 가격 오름세 등으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변동성 지수(VIX)는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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