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옆 피천득 기념관에서 <서정시집> 초판본을 상설 전시한다. (사진=롯데월드)

반포동 아파트 거실·서재 재현 기념관, 오후 7시까지 무료 개방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롯데월드가 금아(琴兒) 피천득 선생의 첫 시집 초판본을 전시한다. 10일 롯데월드는 서울 송파구 민속박물관 입구 피천득 기념관에서 <서정시집>(抒情詩集) 초판을 상설 전시한다고 밝혔다. 롯데월드는 2008년부터 피천득 기념관을 운영 중이다.

롯데월드에 따르면, <서정시집> 초판은 피천득 선생의 유가족이 기증했다. <서정시집>은 시 '차즘(찾음)'으로 등단한 피천득 선생의 첫 시집이며, 총 4부로 구성됐다. 이 시집에 수록된 28편은 피천득 선생 작품의 일관된 주제인 생명에 대한 경외심과 모정 등을 담고 있다. 표지 그림은 근·현대 한국 화가로 유명한 청전(靑田) 이상범의 작품이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관계자는 "피천득 선생은 교과서에 수록된 <인연> <수필> 등으로 유명하지만, 이번 <서정시집> 전시를 통해 뛰어난 시를 많이 남겼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08년 6월5일 문을 연 피천득 기념관은 선생이 생전에 쓰던 서울 반포동 아파트 거실과 서재 모습을 재현한 곳이다. 유품도 옮겨와 그의 삶을 엿보도록 했다. 수필집 <인연>에 등장하는 인형 '난영'의 실물도 볼 수 있다. 난영은 선생이 미국으로 떠난 딸 서영 대신 옆에 두고 50여년간 사랑했던 인형이다. 피천득 기념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 개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