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업계, 새 전산시스템 준비로 설 연휴간 금융거래 중단
저축은행업계, 새 전산시스템 준비로 설 연휴간 금융거래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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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축은행업계가 설 연휴인 내달 15일부터 18일까지 금융거래를 중단한다.(사진=저축은행중앙회)

내달 15일부터 4일간 중단…IFIS로 뱅킹 서비스 업그레이드

[서울파이낸스 김용준 기자] 저축은행 업권이 내달 19일 정식 오픈할 예정인 차세대 통합금융정보시스템(IFIS)의 전산시스템 구축을 위해 위해 설 연휴인 다음달 15일부터 18일까지 인터넷뱅킹을 비롯한 저축은행의 모든 금융거래를 중단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간 금융거래를 할 수 없는 저축은행은 사실상 79개 저축은행 모두다. 중앙 전산망을 사용하는 67개 저축은행은 모든 금융거래가 중단된다. 개별 전산망을 보유한 12개 저축은행에서는 CD기 거래가 가능하지만 CD기 개수 자체가 극히 적기 때문에 이용이 어렵다.

중단 기간은 15일 0시부터 18일 밤 12시까지다. 저축은행 고객들은 인터넷뱅킹이나 스마트뱅킹, 텔레뱅킹 등 비대면 채널에서도 계좌 이체 및 조회까지 모든 금융거래를 이용할 수 없다. 자동화기기(CD/ATM)을 통한 자금 입출금은 물론, 다른 은행의 ATM에서도 저축은행 계좌의 입출금 및 이체, 조회도 불가능하다.

카드 업무도 모두 중단된다. 저축은행이 발급한 체크카드와 현금IC카드 등으로 음식점이나 편의점 등에서 결제가 불가능해진다. 온라인쇼핑몰에서도 마찬가지다. 부가서비스인 비대면 'SB톡톡' 서비스와 입출금 알림 SMS 문자서비스 역시 받아볼 수 없다.

금융거래 중단 등 불편함이 있지만 저축은행업계는 IFIS 도입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IFIS가 도입될 경우 비대면계좌 개설과 핀테크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 기대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전산시스템인 IFIS 도입 시 고객의 거래를 처리하는 시스템인 계정계 애플리케이션이 고도화된다. 인프라 아키텍처 고도화와 함께 플랫폼 및 IT프로세스 등도 새롭게 추가되며, 사용자 중심의 UI기반 계정·정보 통합단말 구현 등이 가능하다.

거래 정보를 축적ㆍ분석하는 정보계 시스템도 고도화될 예정이다. 저축은행별 맞춤 상품 개발이 가능하도록 영업 분야별 채널 인프라 고도화와 고객 개인정보보호 체계가 수립된다. 고객 입장에서는 더욱 간편하게 대출 심사를 진행할 수 있고, 저축은행은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모바일 등 비대면으로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IFIS 전산시스템을 통해 전국 67여개의 저축은행들의 뱅킹 서비스가 시중은행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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