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ABS 발행 57조6000억원…전년比 5%↓
지난해 ABS 발행 57조6000억원…전년比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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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57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1%(3조1000억원) 준 것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자산 보유자별로 보면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ABS의 일종인 MBS 발행액이 10.2%(3조6000억원) 감소한 3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ABS의 55.1% 비중을 차지한다.

MBS 발행액이 준 것은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 판매 실적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은행과 증권사, 신용카드사 등 금융회사 발행액은 14조원으로 8.8%(1조3000억원) 줄었다. 할부사가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을 늘리면서 ABS 발행을 크게 줄인 것에 기인한다.

은행 등은 부실채권을 기초로 3조6000억원, 여전사는 카드채권 및 자동차할부채권 등을 기초로 7조8000원, 증권사는 중소기업 발행 회사채를 기초로 P-CBO(채권담보부증권)를 2조6000억원 발행했다.

반면 이동통신사와 항공사 등 일반기업이 발행한 ABS 금액은 11조9000억원으로 18.1%(1조8000억원) 늘었다.

일반기업의 발행액 증가는 단말기할부매출채권, 항공운임매출채권,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장 대출채권 등을 기초로 한 ABS 발행이 늘었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ABS 시장은 금융회사와 일반기업에게는 중요한 자금조달수단이자 투자자에게는 좋은 투자처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ABS 시장이 대체자금조달 수단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지속적인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투자자 보호 노력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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