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60.2%, 올해 비정규직 뽑는다
중소기업 60.2%, 올해 비정규직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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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잡코리아

최저임금 인상으로 '비정규직 채용 줄어들 것' 47.7%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올해 중소기업 10개 사 중 6개 사가 비정규직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중소기업 661개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2018 비정규직 채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잡코리아 조사 결과 설문에 참여한 중소기업 68.7%가 현재 사내에 '비정규직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업종별로는 금융업(90.9%), 전기·전자업(86.3%), IT·정보통신업(85.5%), 교육·서비스업(79.1%), 유통·무역업(62.3%) 등의 순서였다.

올해 비정규직 채용 계획에 대해서는 60.2%가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기존 비정규직 인력 근무 기업 비중 68.7%보다 8.5%p 줄어든 수준이다. 비정규직을 채용하는 이유는 '비용부담이 크지 않아서'란 응답이 26.4%로 가장 높았으며 △업무역량 검증 후 정규직으로 채용할 수 있기 때문 25.9% △해당 직무가 단순하기 때문 21.6% △인력 관리가 비교적 용이하기 때문 14.8% △비용 대비 노동성이 좋기 때문 9.5%순이었다.

향후 비정규직 폐지에 대해 찬성하는 기업은 10개 업체 중 2개 업체에 그쳤다.

조사 결과 20.9% 기업만이 '비정규직이 폐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67.9%는 '비정규직을 유지하되 수정 및 보완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나머지 11.2%는 '기존대로 유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기업들이 생각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이 어려운 이유로는(복수응답) '높아지는 인건비 부담'이라는 응답이 71.4%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복리후생 등 추가 비용 발생'(52.8%), '단순업무로 인한 정규직 전환 불필요'(30.0%), '비정규직 인력의 역량 미달'(11.6%) 등을 꼽았다.

반면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정규직으로 전환 시 기업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으로는(복수응답) '직원들의 애사심 고취'가 61.3%로 가장 높았으며 '노사 간의 신뢰구축'(40.4%), '향후 매출 및 성과 증대'(30.3%), '즐거운 회사 분위기 조성'(20.3%) 등이라고 답했다.

최저임금 인상이 향후 비정규직 채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비정규직 채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하는 인사담당자가 47.7%였으며 '비정규직 채용이 오히려 증가할 것'이라는 답변도 31.6%로 나타났다. 나머지 20.7%는 '최저임금 인상이 비정규직 채용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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