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치아보험 상반기 출시…보장성상품 강화
삼성생명, 치아보험 상반기 출시…보장성상품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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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서초사옥(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삼성생명이 곧 치아보험을 출시한다. 신상품 출시에 소극적이던 지난해 대비 올해는 보장성보험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상반기 안에 치아보험을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보장성상품 라인업을 추가하려는 의도"라며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부터 치아보험 출시를 논의해왔지만 리스크 우려로 출시를 미뤄왔다. 현재는 대부분의 보험사가 치아보험을 내놨고, 시장도 안정화 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치아보험은 그간 중소형사들이 선점해 판매해왔지만 올해 1월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대형사들도 참여하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치아보험은 손해율이 높고 부당 과다 진료 가능성이 큰 상품으로 대형사들이 출시를 꺼리는 상품이었다"며 "지금은 업계에서도 치아보험 손해율을 감내할 수 있을 정도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이 올 상반기 내에만 저해지종신에 이어 치아보험까지 선보이는 이유는 보장성보험 판매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삼성생명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한 '질적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보장성 중심으로 보유계약 구조를 바꾸고 주력 상품을 보장성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시도는 당장 신계약 규모는 줄어들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수익성이 개선된다. 

삼성생명은 보장성 강화를 위해 판매채널의 요구도 받아들이고 있다. 그간 리스크 우려 때문에 출시를 미뤄왔던 상품들을 출시하며 영업현장을 독려하고 있는 것. 삼성생명이 지난 16일 자사 첫 저해지 종신보험을 출시한 이유도 이와 같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생명이 본격적으로 보장성보험 판매 비중을 늘리려는 의도"라며 "IFRS17을 앞두고 장기 성과 중심으로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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