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Modular Scalable PCS' 출시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LS산전은 고객 맞춤형 중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력변환장치(PCS, Power Conditioning System) 신제품 'LS산전 Modular Scalable PCS'를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제품은 핵심 부품인 펩(PEBB)을 용량 단위로 모듈화해 최대 16대까지 병렬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PEBB은 직류(DC)·교류(AC) 차단기와 함께 PCS를 구성하는 일종의 변환기다. 직류로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에너지를 교류로 변환, 양방향 전력제어를 통해 ESS와 계통이 안정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해주는 핵심 부품이다.
지금까지 PCS는 고객이 원하는 전력변환용량에 맞춰 킬로와트(kW), 메가와트(MW) 단위 일체형 구조로 수주 후 설계, 생산하는 방식으로 사용 중 용량 변경 등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나 이 제품은 모듈화된 PEBB이 병렬로 연결돼 있어 기본 250kW에서 2.5MW까지 최대 10배까지 확장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 12월 (사)전력전자학회 주관 '제11회 올해의 전력전자 제품상'을 수상했다. 또 올해 1분기 중 SGSF(Smart Grid Standard Forum) 인증 획득을 앞두고 있어 기술 우수성과 제품 신뢰성 공식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LS산전은 기대하고 있다.
LS산전은 그동안 쌓아온 ESS 분야 사업 수행 역량과 기술력에 이 제품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LS산전 관계자는 "우리 회사의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ESS 신제품을 개발해 이 시장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잡을 수 있게 됐다"며 "상반기 중 대형 ESS 사업 수주도 예상되는 만큼 국내외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