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새로운 선언' 내놓을까
[초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새로운 선언' 내놓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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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으로 353일 만에 석방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달 '삼성상회' 설립 80주년…첫 행보 평창올림픽 개막식?
"온전한 '무죄' 아닌 만큼 새로운 청사진 제시할 가능성 높아"

[서울파이낸스 전수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으며 풀려나자 향후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오는 9일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 여부도 주목된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이건희 회장이 2011년 유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만큼 병상에 누워 있는 부친을 대신해 이 부회장이 참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의 탄생일도 이달(12일)에 있어 집안일로도 바쁠 것으로 에 예상된다.

특히 그룹의 전신인 '삼성상회'가 설립된 지 80년을 맞는 달과 동시에 이 회장이 '제 2 창업'을 선언한 지 30년이 되는 달이기도 해 그룹 내부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 이 때문에 이 부회장은 자신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일어났던 업무를 챙기고 이와 함께 각종 굵직한 행사를 주관해야 하는 상황이다.

재계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큰 짐을 덜은 상황에서 '제3의 창업'을 선언하면서 새로운 삼성의 청사진을 내놓을 것이란 조심스런 관측을 내놓고 있다.

아직까지 완전한 무죄가 아닌 이상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됐던 것을 반성하고 이를 계기로 투명한 삼성을 기치로 내세우며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란 전망도 흘러나온다.

삼성전자가 내달 23일 사상 첫 주식 액면분할 등을 의결하는 정기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어서 이 부회장이 이때에 맞춰 새로운 경영 지표를 내세울 것이란 관측도 있어 그를 향한 시선은 갈수록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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