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에서 지난 1일 '마이 파운데이션' 50종을 출시했다.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에이블씨엔씨, 개인 피부진단 서비스로 여심 '유혹'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화장품업계에 '맞춤형 파운데이션' 바람이 불고 있다. 재작년 맞춤형 화장품 제도 도입과 함께 기초 제품 출시가 두드러졌다면, 최근엔 색조로 번지는 모양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과 에이블씨엔씨는 '나만의 파운데이션'을 앞세워 젊은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자연주의 화장품 계열사 이니스프리에선 지난 1일 '마이 파운데이션'(2만원) 50종을 출시했다. 자신에게 딱 맞는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맞춤제작 라인 '마이 시리즈'의 파운데이션 버전이다. 보습과 잡티커버, 색상 기준을 소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니스프리에 따르면 각 보습 정도에 따라 제주 화산송이 파우더, 제주 그린티 워터, 제주 그린티 씨드 오일을 처방한다.

이니스프리 모든 매장에서는 피부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피부 유수분과 톤을 기기로 측정해 50가지 파운데이션 가운데 자신의 피부에 가장 적합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회사 측은 "정식 출시를 앞두고 추진한 '100만 샘플링' 행사에서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얻었다"며 "기존 파운데이션에 만족하지 못해 '파데 유목민'이라 불리는 소비자들을 위한 정착 아이템으로 큰 만족감을 선사했다"고 밝혔다.

에이블씨엔씨의 화장품 브랜드숍 어퓨에서도 12일 '퍼스널 톤 파운데이션'(1만2000원) 12품목을 선보였다. 퍼스널 톤 파운데이션은 완벽한 베이스 메이크업을 위해 에이블씨엔씨가 준비한 야심작이다. 흔히 21호, 23호로 구분되는 기존 파운데이션에서 탈피해 피부 타입별로 제품을 마련했다.

   
▲ 에이블씨엔씨의 화장품 브랜드숍 어퓨는 12일 '퍼스널 톤 파운데이션(1만2000원)' 12품목을 선보였다. (사진=에이블씨엔씨)

퍼스널 톤 파운데이션은 쿨톤과 뉴트럴톤, 웜톤 3가지 피부 색조를 연출할 수 있는 제품이다. 4가지 명도도 고르면 된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피부 유형별로 알맞은 제품을 고를 수 있다. 가장 밝은 13호 '프로즌'부터 어두운 28호 '코코아'까지 준비됐다. 취향에 맞춰 파운데이션은 물론 하이라이터나 섀도잉으로도 쓸 수 있는 셈이다.

에이블씨엔씨는 자신의 피부 타입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홈페이지에 온라인 자가진단 서비스를 준비했다. 서비스를 이용하면 본인에게 알맞은 베이스 메이크업은 물론 입술 제품까지 추천받을 수 있다.

김민수 에이블씨엔씨 어퓨사업본부장은 "500명으로 한정된 사전 샘플링 이벤트에 10배인 5000명이 신청할 정도로 반응이 매우 뜨겁다"며 "많은 고객들이 퍼스널 톤 파운데이션으로 본인의 피부 톤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더 아름다워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랑콤에서도 맞춤형 파운데이션 서비스 '르 테인트 파티큘리에(Le Teint Particulier)'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백화점 노드스트롬 랑콤 매장에선 소비자 피부를 분석해 즉석에서 파운데이션을 만들어준다. 업계에선 향후 랑콤이 소비자들의 반응에 맞춰 아시아에서도 선보일 것으로 점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