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한국GM, 자구책 먼저"…GM "수주 내 진로 결정"
백운규 "한국GM, 자구책 먼저"…GM "수주 내 진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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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부 장관은 한국GM에 대한 정부 지원 여부는 GM이 어떤 내용의 신규 투자 계획을 들고 오느냐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13일 세종정부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GM의 신규 투자 의지가 충분하다고 판단되면 정부 지원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이 문제는 서로 상대가 있는 것이고 전반적인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요소와 외국인 투자기업의 문제점도 종합적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GM 군산공장은 지난 3년 간 가동률이 20%였기 때문에 군산 공장 폐쇄도 정부가 가진 여러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GM이 한국GM의 군산 공장 폐쇄를 결정한 가운데 한국GM의 운명을 경고하는 GM 최고위 경영자들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댄 암만 GM 사장이 군산 외 부평 1·2, 창원 공장의 미래는 한국 정부, 노조와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수주 내 결정할 것이라며 모두가 급박하게 움직일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암만 사장은 "GM의 한국 내 장기 잔류 여부는 한국 정부가 기꺼이 자금이나 다른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지, 한국 노조가 노동 비용 절감에 동의할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메리 바라 GM 최고 경영자도 "한국GM의 미래와 관련해 자신들은 독자 생존 가능한 사업을 위해 한국GM에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GM은 지난 2013년 말 이후 지난해까지 유럽 사업 철수, 호주·인도네시아 공장 철수, 태국·러시아 생산 중단 또는 축소 등을 차례로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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