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물가 등 경제지표 발표 앞두고 강세…다우 0.16%↑
뉴욕증시, 물가 등 경제지표 발표 앞두고 강세…다우 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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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뉴욕증시가 다음 날 공개되는 물가 상승률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기다리는 가운데 3일 연속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1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18p(0.16%) 상승한 2만4640.4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94p(0.26%) 높은 2662.94에, 나스닥 지수는 31.55p(0.45%) 오른 7013.5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내림세로 출발해 장중 강세로 전환했다. 다음날 발표 예정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 지표 등을 기다리며 지수는 큰 폭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시장은 이날도 미국 국채 금리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 연설 등을 주목했다. 이날 연준 관계자들이 시장 안정을 돕는 발언들을 내놓은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융 안정성 위험에 대해 경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취임 행사에서 준비된 연설문을 통해 금융 시장 안정성을 위해 힘쓸 것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금융 체계는 비교할 것 없이 더 강하고 안전하다"면서 "자본과 유동성도 더 높고 위험 관리도 향상됐으며 다른 부분들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의 로레타 메스터 총재는 올해 연준이 지난해와 비슷한 속도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게 좋다고 진단했다.

메스터 총재는 이날 오하이오주 데이튼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연설에서 "미 경제가 이번 시장 혼란을 잘 통과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존 경제 전망을 바꾸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 스포츠용품 업체인 언더아머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매출 호조에 16% 상승했다.

언더아머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 조사치 13억 달러 대비 높은 수준이다. 다만, 같은 분기 8790만 달러(주당 20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억320만 달러(주당 23센트) 이익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건강제품 판매업체인 GNC의 주가는 중국 제약업체의 투자 소식에 18% 급등했다.

GNC는 중국 제약업체인 하야오로부터 3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하야오는 GNC의 최대주주가 된다. GNC는 또 지난해 4분기 조정 EPS가 25센트를 기록해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에 부합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 1월 미국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도는 반등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1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 104.9에서 106.9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코노데이가 집계한 경제학자들의 1월 전망치는 105.5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다음날 공개되는 물가 지표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며 이 발표에 따라 미국 국채 금리와 증시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7.5%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33% 내린 25.2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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