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뭐할까?"…유통업계, 가족 단위 체험 행사 '풍성'
"설 연휴 뭐할까?"…유통업계, 가족 단위 체험 행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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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필드가 준비한 조선시대 궁중 행진곡 '취타대' 공연 모습. (사진=신세계)

"쇼핑몰에서 맛집 탐방하고 공연도 보려고요"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유통업계가 설날을 보내고 연휴를 맞이하는 '몰링족' 공략에 분주하다. 설 연휴가 짧은 만큼 여행을 계획하기 보단 가까운 쇼핑몰에서 맛있는 것을 먹고 문화나 여가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6일 유통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신세계, 롯데, 현대 등 유통 '빅3'는 연휴기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체험 행사를 펼친다.

먼저 신세계가 운영하는 스타필드 고양은 17~18일 조선시대 궁중 행진곡인 '취타대' 공연을 선보인다. 꽹과리, 장구, 징, 태평소, 나각, 등채, 나발, 용고 등 연주자 20명이 행진하며 웅장한 음악을 선사할 계획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도 준비됐다. 스타필드 하남(17일)과 고양(18일)에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상어가족 핑크퐁'이 나와 공연을 펼친다. 핑크퐁 캐릭터들은 국악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스타필드 코엑스는 오는 18일 아르헨티나의 전통음악 탱고와 우리나라 국악을 접목시킨 '제나 탱고'를 소개한다. 아쟁, 해금, 건반, 바이올린, 베이스 등 도서양의 악기가 어우러진 퓨전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롯데는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은 오는 18일까지 백자동 1층에서 제기차기, 대형 윷놀이, 투호 등 '전통 민속놀이 한마당'을 운영한다. 부산 김해점은 17~18일 샤롯데 광장에서 '설 연휴 스트레스 스매시(Smash)'라는 이벤트를 연다. 두더지 잡기, 해머치기, 펀치 게임 등이 설치됐으며 참여 고객에게는 경품을 증정한다. 경기 파주점도 18일 A블럭 1층 무대에서 오후 2시와 4시, '오즈와 깔깔마녀' 손 인형극을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IFC몰은 70~80년대를 떠올릴 수 있는 '추억의 여의시장' 행사를 연다. 대표 행사로는 오는 18일까지 L3층 사우스 아트리움에서 전문 DJ가 고객들의 신청곡과 사연을 소개하는 '추억의 DJ음악다방'이 있다.

쇼핑을 위한 할인 이벤트도 준비됐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10층 문화홀에서 '라이프스타일 가전·가구 초대전'을 연다. 안마의자, 승마기 등 브랜드별 인기 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천호점 역시 같은 기간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여성패션 특집전'을 열고 BCBG, 엠씨, 후라밍고 등 여성패션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30~50% 할인 가격에 선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는 주말과 겹치며 비교적 기간이 짧아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보다 인근 쇼핑몰을 방문해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통놀이와 아이들을 위한 공연 등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를 준비하는 데 신경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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