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 집값 양극화 심화…격차 2년래 '최대'
서울-지방 집값 양극화 심화…격차 2년래 '최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사진=연합뉴스)

서울 주택 매매가격지수 107.6…지방(99.0)과 8.6p 차이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서울과 지방 아파트 값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서울 집값은 고공행진하는 반면, 지방은 하락세를 이어가는 양상이다.

18일 국민은행의 주택 매매가격 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가격 지수는 107.6으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매매가격 지수가 기준점 100을 넘으면 집값이 많이 올랐다는 의미이고, 100 이하는 그 반대다.

서울과 달리 5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주택지수는 99.0으로, 기준점을 밑돌며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서울과 지방간 격차도 최근 2년 새 가장 높은 8.6p로 벌어졌다.

아파트만 보면 격차는 더욱 크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111.0인 반면, 지방은 97.8로 집계됐다. 2016년 1월 0.1p였던 서울과 지방 아파트값 지수 격차도 올해 1월에는 13.2p로 확대됐다.

서울에선 송파구(115.2)의 아파트 매매지수가 가장 높았고, 강남(114.8)이 뒤를 이었다. 지방 광역시는 부산 아파트 매매지수가 106.0으로 가장 높았으나 지난해 10월(106.2)에 비해 0.2p 하락했으며, 대구(96.3)와 울산(98.6)은 2015년 말보다 떨어졌다.

과잉 공급과 경기 침체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충남(96.1)과 경북(93.1), 경남(95.7)도 기준점에 미치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책의 방향을 서울 강남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청약위축지역 지정 등을 통해 침체되고 있는 지방 주택시장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