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디카야?"…삼성·LG, 중저가 스마트폰 '카메라' 경쟁
"이거 디카야?"…삼성·LG, 중저가 스마트폰 '카메라' 경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삼성전자 '갤럭시온7 프라임'(왼쪽)과 '갤럭시A8' (사진=삼성전자)

듀얼 카메라, 라이브포커스, 위상 검출 자동 초점 등 다양한 기술 경쟁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연이어 중저가 스마트폰을 선보이는 가운데, 카메라 기능이 경쟁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외형적인 변화에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 사용자 편의성이 초점이 맞춰진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선보이는 중저가 스마트폰은 공통적으로 강화된 카메라 기능을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먼저 지난 9일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온7 프라임'은 전·후면 모두 조리갯값 F1.9 렌즈에 1300만 화소의 고화질 카메라를 탑재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여기에 다양한 셀피 특화 기능을 제공해 사진 찍는 즐거움도 더했다. 피부톤, 얼굴형, 눈 크기 등을 조절할 수 있는 '뷰티 모드', 손바닥 인식만으로 촬영이 가능한 '팜 셀피', 최대 120도 화각의 촬영이 가능한 '와이드 셀피' 등을 지원한다. 가격은 34만4300원이다.

지난 1월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A8'은 갤럭시 스마트폰 가운데 최초로 듀얼(2개)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에 각각 1600만 화소, 600만 화소의 듀얼 카메라를 달았고, 조리개 값 F1.9 렌즈를 적용해 초고화질의 셀피 촬영을 지원하도록 했다.

또 셀카 촬영 시 원하는 만큼 배경을 흐리게 처리하는 라이브포커스 기능을 적용해 인물사진 촬영에 재미를 더했다. 후면 카메라는 1600만 화소에 조리갯값 F1.7의 렌즈가 사용됐다. 출고가는 59만9500원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사양이 낮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탑재된 중저가형 스마트폰에도 듀얼 카메라를 적용할 수 있도록 이미지센서 '아이소셀'과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통합하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번 개발로 삼성전자는 향후 더욱 많은 중저가 스마트폰에 듀얼 카메라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 2018년형 LG K8 오로라 블랙(왼쪽)과 2018년형 LG K10 모로칸 블루. (사진=LG전자)

LG전자는 오는 26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MWC 2018'에서 카메라 기능을 대폭 강화한 LG K10과 LG K8 등 '2018년형 K 시리즈'를 공개한다.

2018년형 LG K10은 전면에 800만 화소의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해 셀카를 찍을 때 인물과 배경의 디테일까지 선명한 촬영이 가능하다. 촬영하고자 하는 피사체만 또렷이 초점을 맞춰 더욱 돋보이게 하는 아웃포커싱 기능도 처음으로 탑재됐다.

LG전자는 '위상 검출 자동 초점(PDAF, Phase Detection Auto Focus)' 기술을 적용해 전작 대비 초점을 맞추는 속도가 23% 빨라졌다. 이 기술은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중요한 순간을 놓치지 않도록 대상의 초점을 빠르게 잡아준다.

스마트폰을 쥐고 있는 손의 손가락을 지문 인식 버튼에 갖다 대는 것만으로 셀카를 찍거나 화면을 캡처하는 '핑거 터치'도 탑재됐다. 셀카를 찍을 때 후면 홈 버튼에 가볍게 한 번 갖다 대면 바로 촬영이 가능하다. 또 화면을 보다가 후면 홈 버튼을 두 번 터치하면 별도 캡처 버튼 없이 보고 있는 화면이 캡처된다.

2018년형 LG K8은 어두운 곳에서 촬영할 때 좀 더 밝고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저조도 촬영 모드를 업그레이드했다. 또 셀카를 찍을 때는 화면이 가장 밝은 흰색으로 변해 플래시 역할을 해준다.

신제품에는 재미있고 편리하게 사진 촬영을 도와주는 기능들도 대거 탑재됐다. △3초마다 1장씩 최대 20장까지 연속으로 촬영해 바로 GIF 파일로 만들어 주는 플래시 점프 샷 △사람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해 초점을 잡아주는 얼굴 초점 기능 △셔터를 누를 필요 없이 화면에서 초점을 잡고 싶은 곳을 터치하면 바로 사진을 촬영하는 심플 뷰 △셀카를 찍을 때 주먹을 두 번 쥐면 4장을 연속으로 촬영해주는 제스처 샷 △사진을 찍자마자 SNS에 올릴 수 있는 퀵 셰어 등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디자인 변화에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최근 제조사들이 보급형부터 플래그십 스마트폰까지 카메라 기능 향상에 초점을 맞춰 제품을 내놓고 있다"면서 "카메라 기능의 활용도가 높다는 점에서 이동통신사 대리점, 제조사 체험존 등에서 기능을 확인한 후 구매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