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향] 서울 아파트 값 상승률 둔화…전셋값 193주 만에 하락
[주간동향] 서울 아파트 값 상승률 둔화…전셋값 193주 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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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단기 상승 피로감·재건축 규제 강화 등 악재 겹쳐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재건축 규제 강화와 집값 단기 상승 피로감이 맞물리면서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값 상승률도 둔화됐다. 특히 서울 전세가격은 공급 물량 증가로 인해 193주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23일 한국감정원의 주간가격동향에 따르면 2월 셋째 주(19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22% 올랐다. 전주(0.29%) 대비 상승폭이 0.07%p 하락했다.

강북권과 강남권이 각각 0.24%, 0.20% 오른 가운데, 구별로는 용산구가 0.61%로 가장 많이 올랐다. 상승폭은 전주 대비 0.37%p 축소됐으나, 대규모 개발호재와 통합리모델링 추진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 광진구(0.50%), 마포구(0.45%), 성동구(0.41%)순으로 나타났다. 송파구와 강동구는 각각 0.38%, 0.36% 올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단기급등 피로감, 재건축시장 불확실성, 설 연휴 등으로 강북권, 강남권 모두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방(-0.04%)에서는 대구(0.04%)가 수성ㆍ남구 등을 위주로 소폭 올랐고, 대전(0.03%)은 세종시와 인접한 유성구 등의 일부 인기 단지 중심으로 상승 전환됐다. 반면 세종(-0.16%)은 신DTI(총부채상환비율) 등 각종 대책과 설 연휴로 인한 수요 감소로 하락 전환했다.

서울 전셋값은 0.02% 떨어지며 지난 2014년 6월 첫째 주 이후 193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도권 택지지구 입주물량 증가, 노후단지 수요 감소 등으로 전세매물이 축적된 영향이다.

도심권 업무지구 출퇴근이 용이한 종로구(0.17%)와 성북구(0.12%)는 상승했지만, 서초구(-0.21%), 송파구(-0.14%), 강남구(-0.13%), 강동구(-0.08%)는 신축 단지 매매 선호에 따른 전세수요 감소 등으로 아파트 값이 떨어졌다.

지방 전셋값은 전남(0.04%), 광주(0.03%), 전북(0.01%) 등은 올랐고, 대전(0.00%), 대구(0.00%), 인천(0.00%)은 보합, 충남(-0.15%), 울산(-0.12%), 세종(-0.09%)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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