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생명 사장에 주재중 전무·저축은행 사장에 오화경 전 아주저축은행 사장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하나생명 신임 사장에 주재중 현 하나생명 전무를, 하나저축은행 신임 사장에 오화경 전 아주저축은행 사장을 각각 내정했다.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과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 등 5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는 양호한 경영실적에 힘입어 연임됐다.
하나금융그룹은 5일 개최된 각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및 이사회에서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생명, 하나저축은행, 하나자산신탁, 하나금융티아이, 하나에프앤아이 등 7개 관계사의 CEO 후보 선정을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추천된 후보들은 이달 말에 있을 각 사 주주총회에서 선임이 마무리 된다.
먼저 주재중 하나생명 사장 후보는 1958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외환은행 동경지점장 및 재일대표, 외환은행 기획관리그룹장 전무, 하나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를 역임한 후 현재 하나생명 전무로 재직 중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주재중 후보는 35년간 금융회사에서 근무하며 국내외 금융환경에 대한 높은 이해와 안목을 갖췄다"며 "현 하나생명 전무로서 사업전반을 보는 통찰력과 전략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최고의 적임자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사장 후보는 1960년생으로 성균관대 경영학과 졸업 및 고려대 재무관리 석사를 취득하고, HSBC은행 전무, 아주캐피탈 부사장, 아주저축은행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오화경 후보는 HSBC은행, 아주캐피탈과 아주저축은행에서 기업금융과 소비자금융을 두루 거쳐 전문성을 쌓았다"며 "아주저축은행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 뛰어난 리스크관리 능력으로 경영정상화를 이끈 성과를 보여줘 하나저축은행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신임 사장을 새로 내정한 두 곳을 제외한 나머지 관계사 사장 인선은 양호한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연임이 결정됐다.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이진국 사장, 정수진 사장, 이창희 하나자산신탁 사장, 박성호 하나금융티아이 사장, 정경선 하나에프앤아이 사장 등이 연임 대상이다. 차문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은 오는 7일 이사회에서 연임을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