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복인 KT&G 사장 3년 더…연임 성공
백복인 KT&G 사장 3년 더…연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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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복인 KT&G 사장. (사진 = KT&G)

1993년 한국담배인삼공사 입사…역대 CEO 중 첫 공채 출신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백복인 KT&G 사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앞으로 3년간 KT&G를 이끌게 됐다. KT&G는 16일 오전 대전 대덕구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백복인 사장의 재선임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백 사장은 지난 1993년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에 입사했으며, 역대 최고경영자(CEO)가운데 최초의 공채 출신이다. 그는 26년간 전략·마케팅·글로벌·생산·연구개발(R&D) 분야를 두루 거쳐 다양한 업무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5년 10월 사장으로 첫 취임한 이후 글로벌 사업에 집중한 결과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해외 매출 1조원 기록을 세웠다. 백 사장 취임 이후 KT&G는 2015년 4조1698억원, 2016년 4조533억원, 지난해 4조6672억원 등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데는 백 사장의 추진력과 선구안이 큰 몫을 했다는 평이다.

백 사장은 향후 3년간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KT&G는 최근 백 사장의 진두지휘 하에 아시아태평양·미주·아프리카·유라시아 4대 권역에 지역본부 설립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백 사장을 차기 사장 후보로 단독 추천해 논란이 일었다. KT&G 2대주주인 IBK기업은행은 사장 공모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백 사장의 연임을 정면으로 반대하고 나서, 이번 주총 표결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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