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무역분쟁 우려·美증시 악재에 급락
코스피, 무역분쟁 우려·美증시 악재에 급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미국발 무역분쟁 우려와 그에 따른 미국 증시 급락 영향으로 23일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46.65p(1.87%) 하락한 2449.57을 나타내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49.29p(1.97%) 하락한 2446.73에 출발한 뒤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對中) '관세 폭탄' 패키지 발표로 미국과 중국 주요 2개국(G2)의 통상전쟁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 증시 주요 지수가 모두 급락했고 그 여파로 국내 증시에서도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중국산 수입품 중 500억 달러(약 54조원) 규모의 수입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의 대미 투자도 제한하는 초강경 조치를 단행했다. 중국이 미국의 이런 조치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주요 2개국(G2) 간 통상전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주체별로는 거래일째 '사자'를 외치고 있는 개인이 535억 원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8억 원, 448억원 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109억84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전 업종이 하락세를 맞았다.

전기전자(-2.65%), 의약품(-2.24%), 보험(-1.65%), 제조업(-2.11%), 화학(-1.70%), 의료정밀(-2.31), 증권(-3.69%), 운수창고(-1.92%), 기계(-1.98%) 등 전반적으로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총액 상위주도 대거 하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2.51%)을 비롯 SK하이닉스(-3.05%), 셀트리온(-1.61%), 현대차(-0.33%), 삼성바이오로직(-1.26%), LG화학(-1.96%), NAVER(-1.62%), KB금융(-3.29%) 등 상위 30위 이내 종목이 모두 내리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 59곳, 하락종목 789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29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6.65p(1.91%) 내린 854.97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19.92p(2.29%) 하락한 851.70에 개장해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23%), 신라젠(-2.74%), 메딭톡스(-1.55%), 바이로메드(-6.58%), 티슈진(-3.14%), 포스코켐텍(-2.23%), 스튜디오드래곤(-3.27%) 등이 하락을 이끌고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