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수수료 평생무료 이벤트 시즌2 6월 20일까지 진행 등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지난 2016년 2월 금융위원회가 온라인·모바일을 통한 '비대면 실명 확인'을 허용한 이후 초반 3~5년 무료 수수료를 내세우던 증권사들이 이제 10년, 평생 무료수수료까지 내걸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NH투자증권이 처음으로 평생 무료 혜택을 제시한 뒤, 증권사들이 무료 혜택을 경쟁적으로 내놓기 시작했다. 지난해 NH투자증권은 2달동안 시행했던 '평생' 무료 이벤트를 통해 6만여개의 계좌가 개설되고, 7500억원 가량의 자금이 신규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은 올해도 모바일 서비스 나무를 통해 계좌를 개설하는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온라인 국내주식 수수료 평생무료 이벤트 시즌2를 오는 6월 20일까지 진행한다.

삼성증권도 오는 5월 말까지 삼성증권 앱mPOP을 통해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는 신규·휴면고객에게 온라인 주식거래 수수료를 평생 면제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면제 대상은 삼성증권 모든 온라인 채널에서 거래하는 국내주식,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수료다.

앞서 삼성증권은 비대면 계좌 캠페인을 통해 하루 평균 신규가입고객이 1500명을 돌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전 평균 가입자 수의 7~8배에 해당되는 수준으로 30~40대의 참여 비율도 70%에 달했다.

하이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는 이벤트 기간을 연장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1월 시행한 '100년 수수료 무료'이벤트를 통해 고객수를 2배로 늘렸다. 이에 4월 6일까지 이벤트 기간을 연장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비대면 계좌 개설 가입자를 대상으로 2025년까지 수수료 무료인 이벤트의 기한을 4월말까지 연장했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시행하는 이유는 증권사의 수익 창출 구조가 투자은행(IB)의 방향으로 변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규 투자자들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HTS)에 적응하면, 해당 증권사에 정착한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증권사의 입장에서는 이벤트를 통해 장기적인 고객을 영입할 수 있는, 일종의 투자인 셈이다.

증권사들의 치열한 수수료 경쟁으로 인해 대형-중소 증권사간 간극이 더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고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대형사에 계좌개설이 많이 되고 있어 차이가 발생하지만, 이후에 또 (증권사들이)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