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83개 상장사 임직원 57만명…SK 650명·한화 1600명↓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삼성그룹이 지난해 6800여 명의 직원을 더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LG그룹, 현대차그룹, 포스코 등순으로 직원이 늘었다. 반면 SK그룹과 한화그룹은 전년도보다 직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시가총액 기준 상위 8개 그룹 83개 상장사의 지난해 전체 직원 수는 57만348명으로 전년 55만7740명보다 1만2608명(2.26%) 늘어났다.
상위 8개 그룹 중 직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삼성그룹의 지난해 전체 직원 수는 18만1322명으로 전년보다 6780명(3.88%)이 늘었다.
삼성 계열사 중 삼성전자가 가장 많은 직원을 고용했다. 삼성전자는 전년 9만2512명보다 6551명 늘어난 9만9063명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중공업은 경영악화 등 악재로 전년 1만1450명보다 1049명 감소한 1만401명을 기록했고 삼성물산도 전년 9062명보다 646명 감소한 8416명을 기록했다.
LG그룹의 지난해 전체 직원 규모는 11만638명으로 전년 대비 2.83%(10만7594명) 늘었다. 상장계열사별로는 LG화학이 1784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이어 LG디스플레이 1212명, LG유플러스 485명 등 순으로 직원이 늘었다. 반면 LG전자는 지난해 3만7053명으로 전년 3만7398명보다 345명 감소했다.
이어 현대자동차그룹 1918명(1.45%), 포스코 1385명(6.29%), GS그룹 881(6.14%)명, 롯데그룹(지난해 상장한 롯데제과 제외) 846명(1.87%)순으로 직원 수가 늘었다.
반면 한화그룹과 SK그룹은 전년 대비 직원 수가 각각 1594명(-7.98%), 652명(-1.61%) 감소했다.
한화그룹의 지난해 직원 수는 1만8380명으로 전년보다 1594명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 계열사인 한화테크윈이 물적 분할을 하면서 상당수 직원이 비상장 회사로 옮겨진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테크윈의 지난해 직원 수는 2445명으로 전년 4135명보다 1690명의 직원이 감소했다. SK그룹도 전년 4만572명보다 1.61% 감소한 3만9920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