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아파트 매매가격 증감률. (자료=KB국민은행)

강남(0.11%)·강북(0.12%) 모두 축소
매도자·매수자 간 눈치보기 장세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서울 아파트 값 상승폭이 7주 연속으로 둔화했다. 매매·전세 매물이 많이 풀리면서 매수자 우위 시장이 형성된데다 규제 본격화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집값이 힘을 잃었다.

14일 KB국민은행의 주간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상승했다. 이는 전주의 상승률(0.03%)보다 소폭 줄어든 수준이다.

서울은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전주(0.16%)보다 더욱 축소된 0.11%의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권(0.11%)은 영등포구(0.30%)와 동작구(0.23%)에서 오름세를 보였으나, 재건축 규제 여파와 매도자·매수자 눈치보기가 이어지면서 상승폭이 꺾였다. 

강북권(0.12%)은 그나마 업무지구 접근성이 좋아 투자수요가 꾸준한 종로구(0.36%), 서대문구(0.27%)에서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며 전주와 동일한 흐름을 유지했다.

경기지역(0.02%)에선 봄 이사철을 맞아 학군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실거주 수요 유입이 계속되는 성남 분당구(0.14%)와 강남권에서 저가매물을 찾아 밀려오는 수요가 있는 구리(0.13%)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0.02%)은 신규 공급 과잉과 대출 규제 등 여파로 매수감소가 본격화된 서구(-0.09%)의 낙폭이 커지면서 금주 하락 전환했다.

5개 광역시는 보합을 기록했다. 대구(0.05%)는 전주보다 0.01%p 줄었고, 광주(0.04%)와 대전(0.01%)은 비슷한 흐름을 유지했다. 반면, 울산(-0.08%)과 부산(-0.01%)은 하락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에 비해 0.02% 떨어졌다. 서울(-0.02%)이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강북과 강남이 각각 0.02%, 0.04% 내렸다. 5개 광역시는 보합, 수도권과 기타지방은 각각 0.02%, 0.0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