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2%대 은행 주담대 금리, 이제 정말 '막차'
年 2%대 은행 주담대 금리, 이제 정말 '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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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각 은행 취합

코픽스 상승에 시중은행 대출금리 일제히 상승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지난달 자금조달비용지수인 코픽스(COFIX)가 상승함에 따라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출렁이고 있다.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에서 연 2%대 주담대 대출상품은 이제 자취를 감출 기세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주요 시중은행들은 한 달에 한 번 조정하는 주담대 금리(잔액 기준 6개월 변동금리)를 일제히 올려 잡았다. 전날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잔액기준 코픽스가 1.78%로 전월 대비 0.03%p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도 1.85%로 역시 0.05%p 올랐다. 

이에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는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연 5%대를 바짝 뒤쫓고 있다. 이날 국민은행의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16일(연 3.44~4.64%) 대비 0.03%p 오른 연 3.47∼4.67%로 집계됐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도 16일 연 3.31~4.51%에서 17일 연 3.36~4.56%로 0.05%p 상승했다. 

같은 기준 신한은행의 잔액기준 주담대 금리는 연 3.05~4.4%에서 연 3.08~4.43%로 올라갔고,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도 연 3.12~4.47%에서 연 3.17~4.52%로 상승했다. 우리은행의 잔액기준 주담대 금리는 연 3.15∼4.15%에서 연 3.18∼4.18%로,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연 3.17∼4.17%에서 연 3.22∼4.22%로 각각 상승했다. 코픽스 직접 연동 대신 금융채를 기준으로 삼는 하나은행은 잔액·신규취급액 기준 모두 연 3.036~4.236% 수준을 보였다. 

5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2%대 주담대 금리를 유지했던 NH농협은행의 금리 하단이 이제 3% 턱밑까지 다다랐다. 농협은행의 잔액기준 주담대 금리는 2.88∼4.50%에서 2.91∼4.53%로 올랐고,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2.90∼4.52%에서 2.95∼4.57%로 상승했다. 잔액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최저 금리가 모두 2.9%대에 몰려있어 연 2%대 금리의 주담대는 얼마안가 종적을 감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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