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증권사가 1·2분기에 우수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면서 최근 삼성증권의 '배당사고'가 2분기 증권사의 주가에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한국금융지주의 1분기 지배순이익은 172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0.1% 증가해 컨센서스와 유사할 것으로 분석됐고, 예상 순이익은 전년 대비 12.3% 늘어난 1636억 원으로 전망됐다.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키움증권의 1분기 연결순이익도 전분기 대비 각각 59.0%, 57.4%, 18.7% 늘어난 1542억원, 1070억원, 877억원으로 추정됐다.

삼성증권의 예상 순이익은 전년 대비 102.9% 증가한 1132억 원으로 기록했다.

증권사의 실적향상 원인은 △코스닥 활성화 대책으로 기업공개(IPO) 등 투자은행(IB) 부분 실적 개선 △거래세 인하 이슈 △ 벤처펀드 활성화 등으로 분석됐다.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증권사들이 전반적으로 견조한 실적 시현을 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코스닥 활성화 대책으로 기업공개 등 투자은행(IB) 부분의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증권사의 긍정적인 실적개선은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5월 초에 북한과 미국의 면담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주식시장 상황은 5월 중순 이후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최근 발생한 거래세 인하 이슈가 증권업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판단했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그 동안 채권금리의 급등이 리스크 요인이었지만, 지금까지 현상을 살펴보면 갑자기 채권금리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은 낮다"며 "증권사는 브로커리지 위주 실적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증권은 이번 1분기에 좋은 성적을 거뒀으나, '배당사고'로 인해 2분기에는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증권이 이번 사건으로 법인연금 등의 부문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고, 그 영향이 2분기에 미칠 것이라 분석했다.

그는 이어 삼성증권의 '배당사고' 사건으로 증권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낮아진다 하더라도 증권업계 전반의 실적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기업의 실적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만큼, 2분기 증권사의 실적과 주가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