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개도국 경제성장률 올해 4.9%, 내년 5.1%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연 3%로 유지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기획재정부는 IMF가 내놓은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한국이 올해 3%, 내년에는 2.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월 발간된 '2017 한국-IMF연례협의보고서'에서 IMF가 제시한 전망치와 동일하다.
IMF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도 기존 전망치와 같은 3.9%, 3.9%로 각각 제시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경제의 하방리스크로 금융변동성 확대와 무역갈등 고조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정책 확대 그리고 동아시아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를 꼽았다. 또 투자·무역 증가로 선진국과 신흥국 전반의 경기 개선 모멘텀이 확산되고 미국의 확장재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진국 경제성장률은 올해 2.5%(기존 전망대비 0.2%p상향), 내년 2.2%(기존 전망과 동일)로 제시했다. 신흥개도국 경제성장률은 올해 4.9%(기존 전망과 동일), 내년 5.1%(기존 전망대비 0.1%p 상향)로 전망했다.
IMF는 "선진국은 재정정책을 중장기 성장잠재력 지원 방향이어야 하고 잠재 성장률 제고를 위한 구조 개혁에도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신흥개도국은 공통적으로 금융 복원력을 제고하고 소득분배 향상을 추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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