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생산자물가지수 보합…농산물↓ 서비스↑
3월 생산자물가지수 보합…농산물↓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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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한국은행

향후 소비자물가 동결 가능성 높아져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3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4.07(2010=100)로 전월과 비교해 보합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4% 상승해 2016년 11월 이후 17개월 연속 상승세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기업 간 원재료 등을 대량으로 거래할 때 형성된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다. 보통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선행지표로 쓰인다. 이번 지수가 보합을 나타낸 데 따라 향후 소비자물가도 동결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제자리 걸음한 것은 전월 대비 0.1% 내린 농림수산품 물가를 서비스 물가가 0.1% 올라 상쇄한 영향이 컸다. 

품목별로 나눠 보면 농림수산품은 기상여건 회복에 따른 출하량 증가로 딸기(-25.0%), 피망(-47.2%), 풋고추(-26.6%) 등 농산물의 내림폭이 전월 대비 두드러졌다. 반대로 서비스는 사업서비스에서 건축물청소(1.5%)가, 음식점 및 숙박에서 한식(0.4%), 기관구내식(1.0%)이, 부동산에서 주거용부동산관리(1.0%) 등이 전월 대비 올랐다. 

공산품은 슬래브(2.2%), 중후판(6.1%) 등 제1차 금속제품이 올랐으나 TV용LCD(-4.1%), 전력선(-2.0%)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내려 보합을 이뤘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증기요금 인상 등으로 전월과 비교해 0.1% 상승했다. 

기초적인 물가 상승압력을 나타내는 식료품, 에너지 제외 지수(근원인플레이션)는 103.27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원재료와 중간재, 최종재 등 가공 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9.37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 올랐다. 수출품까지 포함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총산출물가지수는 99.48로 전월보다는 0.2% 내렸지만, 전년 같은달과 비교해서는 0.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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