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20일 은행회관에서 10개 해운사 대표, 선주협회 임원들과 만나 올해 8000억원 이상의 자금공급을 약속했다.
이날 만남에는 현대상선, 장금상선, 고려해운, 흥아해운, 팬오션, 대한해운, 폴라리스쉬핑, SK해운, 동아탱커, KSS해운 등이 참석했다.
은 행장은 "해운 금융의 시장 실패를 보완하고 해운업 개전에 일조하기 위해 자금을 배정할 것"이라며 "친환경·고효율 선박 발주 지원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이 국내 해운업에 지원하는 8000억원은 선박구매자금, 운영자금, 리파이낸싱(대환 대출) 등 대출과 보증 형태로 공급된다.
이번 회동은 정부가 지난 5일 발표한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의 연장선이다. 정부는 3년간 벌크선 140척, 컨테이너선 60척 등 200척의 신규발주로 해운업계를 지원하기로 했다.
수출입은행은 민간은행들을 대신해 해운업을 적극 지원, 선박 확충으로 해운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조선소 일감을 확보하는 동시에 수출입 물류비용을 절감하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하고 있다.
은 행장은 "국가기간산업인 해운·조선의 동반 성장을 위해 두 산업에 대한 균형잡힌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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