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LG사이언스파크,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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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 사이언스파크 개장식에 참석해 오픈 세리머니를 마친 뒤 구본준 LG 부회장과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장 24개 크기의 국내 최대 융·복합 연구단지 본격 가동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LG그룹의 연구·개발(R&D) 산실이 될 'LG사이언스파크'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LG그룹은 20일 서울 강서구 마곡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단지 'LG사이언스파크' 오픈 행사를 개최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등 정부인사, 구본준 LG 부회장과 LG그룹 최고경영진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에서 "서울시는 오래전부터 이곳 마곡지구에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세우겠다고 꿈꿔왔다"며 "오늘 서울시의 꿈에 기업인들의 노력이 더해져 훌륭한 연구단지가 조성돼 이제는 실리콘밸리를 부러워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단지는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미래이기도 하다"며 "전자, 정보통신, 바이오 분야의 연구기관들이 서로의 장점을 살리며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구본준 LG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자산은 결국 사람과 기술이며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흐름 앞에 기업이 영속하는 근본적인 해법도 인재를 키우고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LG사이언스파크는 이러한 LG의 믿음을 실현하기 위한 공간이 될 것"이라며 "이곳에서 수만 명의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고 서로 다른 생각과 기술을 모아 새로운 가치를 엮어내는 혁신 성장의 성공모델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총 4조원을 투자해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여㎡(약 5만3000평) 부지에 연면적 111만여㎡(약 33만7000평) 규모로 20개 연구동이 들어선 대규모 R&D센터다. 연면적 기준으로 여의도 총면적의 3분의 1이 넘는 규모다.

LG사이언스파크에는 현재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 연구인력 1만7000여 명이 집결해 있다. 오는 2020년까지는 2만2000여 명이 상주할 예정이다.

LG사이언스파크에서는 그룹의 주력사업인 전자, 화학 분야의 연구와 함께 △OLED △자동차부품 △에너지 △로봇 △자율주행 △인공지능 △5G △차세대 소재·부품 △물·공기·바이오 등 성장사업 및 미래사업 분야 융복합 연구도 진행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LG그룹은 LG사이언스파크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개방형 R&D 생태계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 및 스타트업을 위한 '개방형 연구공간'과 글로벌 기업,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 공간인 '조인트랩(Joint Lab)'도 갖췄다.

현재 스타트업 기업인 '컨시더씨'가 입주해 있고, 중소업체 '모임소프트' 등 중소∙벤처기업들이 4월부터 차례로 입주할 계획이다.

조인트랩에는 LG전자와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공동 연구하는 퀄컴이 입주했다. 퀄컴은 연내 마곡 R&D 산업단지에 별도의 연구소도 연면적 1320㎡(약 400평) 규모로 만든다.

아울러 우수 이공계 인력의 육성 및 확보를 위해 대학, 외부 연구소와도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분야에서 기술교류와 산학협력 등도 진행한다.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대표는 "전자∙화학∙바이오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통신 기술 등을 망라한 분야에서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융복합 기술을 연구해 향후 100년 이상 성장할 LG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가차원의 혁신성장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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