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1분기 당기순익 6712억…외환銀 합병 후 최대
하나금융, 1분기 당기순익 6712억…외환銀 합병 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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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대출 전년 比 9.6%(6조6천억) 증가한 75조1천억

▲ 하나은행 을지로 신사옥 (사진=하나금융그룹)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2018년 1분기 6712억원의 연결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0일 밝혔다. 2012년 1분기 외환은행 인수 후 최근 6년 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하나금융의 1분기 실적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36.4%(1791억원), 지난해 4분기보다는 35.4%(1754억원) 증가했다.

이자이익(1조3395억원)과 수수료이익(5910억원) 등을 합한 하나금융의 그룹의 1분기 핵심이익은 1조9305억원으로 통합 시너지에 의한 안정적인 이익 기반을 확보하면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4.9%(2506억원) 증가했다.

특히 수수료이익은 중소기업대출의 견조한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관계사간 협업 증대를 통한 투자상품 판매·IB 역량을 강화한 결과 지난해 1분기에 비해 20.8%(1018억원) 증가했다.

또 자산건전성 개선 노력을 지속한 결과 1분기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이 874억원을 기록했고, 그룹의 1분기말 누적기준 대손비용율(Credit cost)도 2015년 12월 하나금융지주 설립이후 최저치인 0.14%를 기록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해말보다 2.48%p 증가한 11.25%를 달성했다. ROE는 2012년 외환은행 인수 후 분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1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76%를 기록했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1.99%로 전분기보다 0.04%p 상승했다.

1분기말 기준 그룹의 총 자산은 신탁자산 98조2000억원을 포함해 총 467조1000억원이었다.

계열사별로 보면 KEB하나은행은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6319억원을 시현했다. 특별한 일회성이익 없이도 전년동기대비 32.2%(1539억원), 전분기 대비 7.0%(416억원) 증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분기 이자이익(1조2704억원)과 수수료이익(2147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1.2%(1493억원), 전분기대비 0.8%(120억원) 증가했다.

▲ 20일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 이후 최대 규모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서울 을지로 본사의 CI. (사진=서울파이낸스)

조달구조의 개선을 통해 핵심저금리성예금이 전년동기대비 10.0%(4조7000억원) 증가했고, 원화대출금역시 191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5%(11조7000억원) 늘었다. 특히 중소기업대출은 전년동기대비 9.6%(6조6000억원) 증가한 7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선제적인 리스크관리 노력을 통해 245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대비 93.3%(3428억원) 감소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NPL비율)은 0.70%로 전분기보다 0.03%p 개선됐다.

비은행 관계사인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 419억원을 시현했다. 연결납세효과로 인해 전분기 대비 22.3% 감소했지만 전년동기대비로 보면 179.3%(269억원)이나 늘었다.

하나카드는 신용판매매출이 증가하면서 전분기대비 180.2%(164억원) 증가한 255억원의 연결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최근 하나금융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 하나캐피탈은 1분기 2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생명은 62억원, 하나저축은행은 42억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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