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채용비리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 피의자 신분 23일 소환
검찰, 채용비리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 피의자 신분 23일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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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규 전 DGB금융그룹 회장 겸 대구은행장 (사진=DGB금융그룹)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대구은행 채용비리와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박인규 전 행장을 오는 23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기로 했다.

대구지검 특수부(박승대 부장검사)는 박 전 행장에세 23일 오전 9시30분 출두하라고 통보했다고 20일 밝혔다.

박 전 행장은 2016년 자신을 보좌하던 직원 자녀 채용과 관련해 위법한 지시를 한 의혹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대구은행 압수수색 자료분석과 인사 담당자 조사 과정에서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행장은 취임 직후인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구매한 뒤 판매소에서 현금화하는 이른바 '상품권 깡'으로 비자금 30억여원을 조성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조성한 비자금의 일부를 개인용도로 쓴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앞서 대구은행 압수수색 자료 분석과정에서 '청탁리스트'도 확보했다. 파일 형태의 목록에는 청탁자, 청탁 내용 등과 관련한 특이사항 등이 적혀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채용비리 사건과 관련해 전 인사부장을 구속하는 등 지금까지 대구은행 전·현직 인사담당자 4명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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