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수출액 4.9% 증가···환율·보호무역에 증가세 둔화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4월에도 수출증가세는 계속됐지만, 환율하락과 주요국 보호무역 기조 등 영향으로 증가 폭은 다소 둔화했다.
관세청은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은 328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3%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무역수지는 19억44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평균 수출액은 20억5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4.9% 증가했다. 반면 하루평균 수출액 증가세는 지난해 10%대를 보이다가 지난달 10%를 밑돈 데 이어 이달엔 5%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원·달러 환율하락과 주요국 보호무역주의 기조 심화 등 통상 악재가 겹친 영향으로 분석된다.
주요 수출품목을 살펴보면 반도체(49.5%), 석유제품(37.2%), 승용차(3.8%) 등은 고공해진을 이어갔다. 반면 선박(-57.6%), 무선통신기기(-34.8%)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23.8%), 미국(1.3%), 일본(28.0%), 중동(39.6%) 등으로의 수출이 늘었고 유럽연합(EU·-30.0%), 베트남(-12.4%), 호주(-4.1%) 등은 줄었다.
수입액은 원유(48.0%) 등이 늘면서 308억79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0.8% 증가했다. 무역수지(수출-수입)는 19억4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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