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분기 최대 실적 기대감↑…24일 발표
SK하이닉스 1분기 최대 실적 기대감↑…24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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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 경기 이천 공장 외관(사진=SK하이닉스)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낼 듯···3분기부터 실적 둔화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SK하이닉스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D램 등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특히 D램 가격 강세로 반도체 호황이 지속하면서 올 2분기도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4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다만 3분기부터는 D램의 평균판매가격(ASP) 하락과 낸드(NAND)의 ASP 낙폭이 커지면서 실적 개선 모멘텀이 둔화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매출 8조8000억원, 영업이익 4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0%와 78% 큰 폭으로 실적 성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D램 가격 강세와 서버(Server) 및 PC 수요 호조가 나타나 상당한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에도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분기 매출 9조4000억원, 영업이익 4조8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한다"며 D램 가격이 공급업체의 1ynm 및 1xnm 공정전환이 지연되면서 전 분기 대비 3∼5%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낸드는 수요 성수기 진입 효과로 인해 가격 하락이 소폭 둔화할 것"이라며 "출하량은 중국과 북미 데이터센터 효과로 분기 대비 6% 상승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1분기 4조4400억원에서 2분기 4조7600억원으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1분기 매출은 출하량 감소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라 8조78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 축소될 전망이나 DRAM ASP 상승에 의한 이익률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유사한 4조440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1분기 DRAM, NAND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2%, 3% 감소하고 ASP 증감률은 각각 +4%, -3%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2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8%, 7% 증가하는 9조4800억원과 4조7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2분기 올해 최고주가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송 연구원은 3분기부터 D램 ASP의 하락 개시, 낸드 ASP의 낙폭 심화에 따라 업황, 실적 개선 모멘텀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해 SK하이닉스의 실적 상승세가 3분기부터는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3분기부터는 D램의 ASP이 하락이 시작되고 낸드 ASP의 낙폭이 심화하면서 업황과 실적 개선 모멘텀이 둔화할 것"이라며 "최근 하락 중인 반도체 현물가격은 약세가 이어지고, 수요 측면에서 스마트폰, PC 시장 부진 및 암호화폐 가격 하락의 영향이 점차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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