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남북경협 가능성 고조에 금융지원 준비 착수
은행들, 남북경협 가능성 고조에 금융지원 준비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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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남북정상회담으로 경제협력 가능성이 고조되자 시중은행들도 금융지원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북한을 대상으로 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대해 연구중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연구조직인 미래전략연구소를 통해 '남북 경협 방향성과 북한 금융경제현황'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중이다. 또 신한은행은 인프라 금융사업의 경험을 살려 북한 내 인프라 사업에 금융을 주선하거나 금융주관사로서의 역할을 모색할 계획이다.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은 전략 담당 부서에서 대북사업과 관련해 준비중이다. 국민은행은 철도, 항만, 도로, 통신 등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인프라 금융과 프로젝트 금융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주요 개발사업이나 건설사업에 금융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신디케이트론(여러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대출) 등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개성공단이 재가동되면 개성공단 지점 운영을 재개할 수 있도록 채비에 나섰다. 우리은행 개성공단지점은 지난 2016년 우리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조치에 따라 철수한 뒤 서울 본점 지하 1층에 임시영업소를 마련하고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농협은행은 금강산관광 재개에 기대를 걸고 있다. 농협은행은 북한 금강산관광지에 지점을 운영했으나 남북관계가 악화하면서 2009년 7월 영업을 중단했다.

시중은행은 대북 사회공헌활동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기부금 출연 등의 방식으로 북한 주민에게 식량, 의약품, 의료장비, 비료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북한 내 노후 학교나 의료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을 모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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