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하이트진로가 청년 채용을 확대해 영업조직을 활성화하면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인재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9일 하이트진로는 올해 채용한 공채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전날부터 3개월간 연수를 한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올해 대졸 신입사원 모집에 1만2000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은 170대 1에 달했다. 지원자 가운데 서류전형-1차 면접-2차 면접을 거쳐 70여명을 가려냈다. 신입사원들은 교육장 입소 전 서울 서초동 하이트진로 본사에 모여 임직원들과 만났다. 김인규 사장은 신입사원들한테 회사 배지를 달아줬다.
신입사원들은 8일부터 18일까지 합숙교육을 받은 뒤 영업과 생산 현장에 투입돼, 최대 10주간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업종 특성을 반영해 신입사원들이 각 공장에서 맥주와 소주 생산 과정을 살펴보고, 시장 점유율 경쟁이 치열한 서울과 부산에서 영업 현장을 체험하도록 연수 프로그램을 짰다. 부서별 업무 협업을 위한 기초를 다지는 동시에 실무형 인재를 키우기 위함이다.
지난해 하이트진로는 30여명을 수시 채용했다. 올해는 상반기 신입사원 70명을 시작으로 연내 1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영업 부문 인력을 보강해 새로운 원동력을 마련하면서, 해외시장 진출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특히 '소주 세계화'에 앞장설 글로벌 인재를 기른다는 목표다.
백명규 하이트진로 인적자원(HR)팀장은 "청년 채용 확대를 통해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청년실업 문제에 일조하고, 조직 내 활력을 불어넣어 위축된 국내 주류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며 "성장하는 해외시장 진출 강화를 위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