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밀수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아(44)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다음 달 세관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30일 세관당국에 따르면 인천세관본부는 내달 4일 오전 10시께 피의자 신분으로 조 전 부사장을 소환한다.
앞서 인천본부세관은 지난 21일 경기도 일산의 대한항공 협력업체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밀수품으로 의심될 만한 2.5t 분량의 현물을 발견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당시 압수한 물품에는 조 전 부사장을 의미하는 'DDA'코드가 부착된 물품도 있었지만 아닌 것들도 있었다"면서 "내용물 중 일부는 생활용품과 가방, 고가 브랜드의 가구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압수품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세관은 밀수와 관세포탈 혐의를 상당수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부사장의 소환으로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에 대한 소환 조사도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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