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마데카솔'은 동국제약이 1970년 프랑스 제약사 라로슈 나바론으로부터 들여온 상처 치료제 브랜드다. '새살이 솔솔'이라는 광고 문구로 유명한 마데카솔 제품군은 연 매출 150억원가량을 올리고 있다. 동국제약은 1970년 '마데카솔연고'를 처음 선보인 뒤 다양한 제형을 추가했다. 현재 '복합마데카솔연고'와 '마데카솔분말', '마데카솔케어연고', '마데카습윤밴드'가 출시된 상태다.
동국제약에 따르면 마데카솔 시리즈 주요 원료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섬이 산지인 '센텔라아시아티카'다. 브랜드명 마데카솔 역시 이 식물이 자라는 곳인 마다가스카르섬 지명으로부터 유래됐다. 센텔라 정량추출물은 상처 치유 과정에서 정상 피부와 유사한 콜라겐을 합성하도록 돕는다. 새살을 빠르게 재생시켜줄 뿐만 아니라, 상처 치유 후 흉터가 남지 않도록 작용한다.
동국제약 측은 "상처 연고들은 성분에 따라 용도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증상과 적용 대상에 따라 적합한 의약품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상처 종류를 구분하고, 그에 맞는 상처 치료제 선택법을 알리기 위해 '상처가 다르면, 선택도 다르게'라는 캠페인을 전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동국제약은 해당 캠페인을 통해 상처 종류와 특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마데카솔 시리즈의 적합한 사용법도 홍보해왔다. 대표적 제품인 마데카솔케어는 비교적 감염 위험이 적은 일반적인 상처에 적합하다. 주성분 중 74%가 식물성분(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이며, 살균성분(네오마이신황산염)이 들어있다.
마데카솔분말은 식물성분인 분말형태 제품으로 진물이나 출혈이 있는 상처 부위에 쓸 수 있다. 상처 부위 통증으로 연고를 바를 수 없는 상황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병상에 오래 누워 있어 욕창이 있는 환자나 군화를 늘 착용하는 군인에게 유용하다. 복합마데카솔은 화상과 찰과상, 자상, 열상처럼 염증이 걱정되는 상처나 이미 염증이 발생한 상처에 적합하다. 마데카솔연고는 의약외품으로 전환돼 마트나 편의점에서 살 수 있다. 염증이나 2차 감염 우려가 없는 상처에, 딱지가 생기기 전후 꾸준히 바르면 흉터 예방에 효과적이다.
마데카습윤밴드엔 하이드로콜로이드 원단이 적용돼 상처부위를 보호하고 삼출물을 흡수해 빠른 상처치유를 돕는다. 상처 크기에 맞게 잘라 쓸 수 있는 타입과 규격화된 밴드, 점을 뺀 후 사용하는 원형 제품으로 구성됐다. 동국제약 마케팅 담당자는 "각각의 특성을 지닌 마데카솔 제품들은 대규모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며 "상처별로 특화된 기능과 제형으로 차별화해 소비자들이 상처유형에 적합한 치료방법을 선택할 수 있게 한 것이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짚었다.
동국제약은 마데카솔 수익금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공익 캠페인과, 스포츠 꿈나무 육성하는 스포츠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2009년부터 국립공원관리공단을 통해 전국 19개 국립공원에 위치한 600여개 구급함에 들어가는 구급용품을 후원한다. 2011년부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의 '소아암어린이 봄나들이' 행사를 후원하고 있으며, 전국 1000여개 보육기관에 구급가방을 무상 지원한다.
2015년엔 마데카솔 출시 45주년을 기념하는 '가족·사랑·건강·행복 케어 캠페인'을 열고 가정 형편이 어려워 식사를 거르는 어린이들에게 '사랑의 도시락'을 전달했다. 이밖에도 동국제약은 축구와 야구 꿈나무 육성을 위해 한국유소년축구연맹과 한국리틀야구연맹을 후원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2012년부터 한국유소년축구연맹이 주최하는 주요대회 참가팀들에게 마데카솔연고를 포함한 구급함과 구급용품 지원해왔다. 2014년(준우승)과 2015년(우승)엔 한국 유소년축구 대표팀이 '경주국제축구대회'에서 마데카솔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결승전까지 진출하며 활약했다.
동국제약 담당자는 "이러한 활동들에는 '마더스 케어(Mother's care)'라는 마데카솔의 슬로건에 걸맞게, 어린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열심히 운동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이 담겨 있다"며 "앞으로도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면서, 스포츠 꿈나무 육성에도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